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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호: 737	[조이뉴스] 2006-01-25	조회: 2642

안정환, 뒤스부르크 배번도 '19번'

독일 분데스리가 뒤스부르크로 이적한 '반지의 제왕' 안정환(30)이 등번호 '19번'을 배정받았다.

25일(한국시간) MSV 뒤스부르크 홈페이지(www.msv-duisburg.de)는 안정환의 영입 소식을 전하며 안정환이 뒤스부르크의 홈구장 MSV 아레나에서 등번호 19번과 자신의 이름(AHN)이 새겨진 유니폼을 들고 있는 사진을 게재했다.

프랑스에서의 힘겨운 생활을 뒤로하고 독일 프로축구 분데스리가에 둥지를 튼 안정환은 자신에게 의미있는 19번을 배정받아 기분 좋은 출발을 하게 됐다.

2002 한일월드컵에 출전했던 안정환은 당시 19번이 새겨진 유니폼을 입고 미국과의 예선전과 이탈리아와의 16강전에서 각각 골을 기록하며 한국의 4강 진출을 이끌어 '안정환=19번'이라는 이미지를 국내외 축구팬들에게 깊이 각인시켰다.

안정환은 이후에도 축구대표팀에서 계속19번을 달고있다.

비록 FC 메스에서는 19번을 달고 16경기에 출전해 2골을 뽑아내는데 그쳤지만 뒤스부르크에서는 다시 한번 '안정환=19번'의 이미지를 독일 팬들에게 남길 수 있을지 기대된다.

한편 뒤스부르크 홈페이지는 안정환이 2002 한일월드컵 이탈리아전 골든골을 통해 국민적 영웅으로 떠올랐고, 그 골로 인해 이탈리아 세리에A의 페루자에서 방출된 사연을 게재했다. 또 이후 J리그와 프랑스 리그1을 거쳤다고 안정환을 소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