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지의 제왕' 안정환(28ㆍ요코하마)이 첫딸 리원이를 얻은 이후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9일 열린 J-리그에서 연속골 행진을 이어간 것.
안정환은 이날 오후 요코하마 국제종합경기장에서 벌어진 정규리그 도쿄 베르디와의 홈경기에서 경기종료 직전 호쾌한 쐐기골을 터뜨려 3대1 승리를 도왔다.
이로써 안정환은 지난 2일 FC 도쿄전(1대0 승)에 이어 2경기 연속 득점포를 쏘아 올리며 시즌 3호골을 기록했다.
지난 5일 AFC(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베트남 빈딘전(6대0 승)까지 포함하면 3경기 연속골이고, 요코하마로 이적 후 통산 6번째 골이다.
빈딘과의 경기에서 2골-2도움을 몰아치며 리원이의 출생(3일)을 자축한 안정환은 이번 도쿄전에서도 초반부터 연속골을 향한 집념을 강하게 드러냈다.
연속골이 예고된 것은 전반 29분. 사카타와 투톱으로 나서 상대 문전을 잇달아 위협하던 안정환은 두트라가 올려준 크로스를 헤딩슛, 골네트를 흔들었다. 그러나 오프사이드로 판정되는 바람에 땅을 쳐야 했다.
13분 뒤에는 투톱 짝꿍 사카타의 슈팅을 도와줬지만 이마저 GK의 선방에 막혀 또다시 아쉬움을 삼켰다.
결국 경기종료 직전 결실을 맺었다. 안정환은 1-1 무승부로 끝나는 듯했던 후반 44분 팀 동료 사토가 결승골을 터뜨리자 불과 40여초 만에 15m짜리 오른발 슛을 쐐기골로 연결하며 대미를 장식했다.
안정환은 "리원이에게 멋진 아빠의 모습을 보여주고 싶은 생각뿐"이라며 "오는 12일 시미즈전에서도 연속골에 도전하겠다"고 말했다. < 최만식 기자 cms@>
이만성 (2004-05-10 17:55:48)
너무 멋집니다^^
꼭 그라운드에서 물러서지 않는 승부사 기질과 고생한 아내와 이쁜 딸을 생각하며 더욱더 정진하는 모습 보여 주세여
당신의 심장과 발끝에는 온 국민과 가족들의 사랑이 언제나 함께 한다는것을 잊지마시길~~
[스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