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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호: 323 |
[기타] 2004-12-16 |
조회: 367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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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99년 꽁지머리 안정환을 기억하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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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리우스` 안정환(28·요코하마 마리노스)의 행보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올시즌을 끝으로 현 소속팀 요코하마와 계약이 만료되는 안정환은 현재 유럽 재진출과 J리그 잔류의 두가지 선택을 놓고 갈등의 골이 깊다. 지난 몰디브와의 월드컵 2차예선 경기 중 발목 부상을 당해 세리에 A 라치오 행이 좌절되는 듯 했지만 동리그의 리보르노가 꽤나 적극적인 영입의지를 보였기 때문. 요코하마 또한 안정환에게 6개월 추가계약을 요청해논 상태다.
안정환의 향후 행보와 관련, 네티즌들의 설전도 뜨겁게 진행되고 있다. 국내 굴지의 축구전문웹사이트인 `사커월드`와 `사커라인` 게시판에는 안정환의 유럽 재진출에 대한 찬반논란 및 성공여부에 대한 글들이 숫제 도배되고 있다. J리그에 만족하라는 따끔한 지적도 보인다. 하지만 무엇보다도 K리그 복귀를 열망하는 네티즌들이 적잖아 눈길을 끌고 있다.
안정환이 K리그에서 활약한 것은 불과 2년. 98년 부산에서 데뷔했고 2시즌을 보낸 뒤 2000년 7월 이탈리아 페루자로 이적했기 때문이다. 안정환의 활약상은 짧았지만 매우 강렬했다. 98년 신인왕 타이틀을 아쉽게 놓쳤으나 99년 부산의 준우승에 기여하며 MVP가 됐다. 준우승팀 선수가 MVP로 선정된 것은 K리그 22년 역사에서 안정환이 유일하다.
안정환과 샤샤(당시 수원)의 득점포 대결은 99년 내내 그라운드를 달구는데 일말의 부족함이 없었다. 막판 경쟁에서 안정환(14골)이 뒤졌고 결국 득점왕에 오른 샤샤(18골)가 우승컵까지 차지했지만 팀 공헌도 및 관중동원력에서는 되려 안정환이 앞섰다는 평가. 비록 페널티킥 득점이 많긴 했지만 안정환은 어시스트 부문에서 샤샤를 7-4로 눌러 득점과 어시스트를 합친 공격포인트에서 28-27로 우위를 점했다.
또한 안정환의 연속골 행진은 프로연맹의 안일한 행정력을 되짚어보는 계기가 되기도 했다. 6경기 연속골을 터뜨린 후 징계로 1경기에 결장했고 재차 골 퍼레이드를 이어갔지만 경고누적으로 빠진 경기와 관련, 연속경기 득점으로 인정하는냐 여부가 논란이 됐던 것. 다행히 안정환의 연속골이 7골에 그치면서 95년 황선홍이 세운 국내 연속골 기록(8골)에 1골이 모자라 소동은 일단락됐다.
`얼굴만 잘생겼다`며 여성팬들의 폭발적인 인기를 내심 시샘하던 남성팬들도 안정환의 눈부신 변신에 고개를 끄덕였다. 99년 정규리그와 컵대회를 포함 193경기에 입장한 관중수가 무려 275만2,953명에 달했다는 점이 이를 입증한다. 목표치였던 300만 돌파에 실패했지만 평균관중 1만3,845명을 기록해 98년 월드컵 이후 수직상승한 K리그의 인기를 제대로 반영한 것.
2004년 현재 리보르노의 영입타진으로 안정환은 다시 한번 유럽진출의 기회를 잡았다. 안정환은 `헐값`에 팔리지는 않겠다는 심산이며 정당한 대우를 받고 유럽진출의 꿈을 실현시키겠다는 의지가 강하다. 그러나 안정환 매니지먼트사인 PM측에 제공해야 할 100만 달러(약 10억원)가 적잖은 금액인데다 리보르노 클럽이 극심한 재정난에 허덕이고 있는 실정이기 때문에 풀어야 할 숙제가 산적해 있다.
최악의 경우, 이적시기에 따라서 2002년 월드컵 직후처럼 무적선수가 될 가능성도 다분한 게 사실. 그러나 안타깝게도 안정환은 K리그 복귀만은 염두해 두고 있지 않다. 최근 K리그 몇 구단에서 영입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는 말에 안정환은 "아직은 돌아갈 때가 아니다"라며 힘주어 말했다.
(김덕중 기자 djkim@mydaily.co.kr)
덧말;; 장문의 기사는 아니지만 안선수의 K-리그에서의 괘적을 간단히 정리해서 기사로 송고했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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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중근 (2004-12-22 11:24:0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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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유럽에 진출하여 한시즌을 보낸후 더 좋은팀으로 이적하는게 어떨지. 돈보다는 지금은 더 넓은 무대에서 뛰어야 되지 않겠어요. 안정환선수 힘내세요~안정환선수 유럽에서 통할거라고 전 장담합니다.
222.120.180.16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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