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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호: 1139	[일간] 2007-05-31	조회: 2588

안정환 "아직도 배고프다"

안정환(32·수원)의 얼굴은 한결 밝아졌지만 만족이라는 단어는 아직 그에게 어울리지 않았다.

그는 30일 성남과의 삼성하우젠컵 6강 플레이오프서 극적인 동점골을 뽑아내며 2경기 연속골을 이어갔다.

지난 23일 경남전서 골을 터트릴 때만해도 "주워넣은 것 뿐이다. 아직 불만족스럽다"고 밝혔던 안정환은 이날 "몸이 한결 가벼워졌고 실수도 적어 지난 번보다는 나아졌다"고 말했다.

하지만 "2경기 연속골로는 아직 멀었다"면서 "오늘도 주웠을 뿐이다. 미묘한 것이지만 상대를 쉽게 부드럽게 제쳐야 하고 슈팅 타이밍도 빨라져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 기회를 잘 잡아서 흐름을 잘 이어가도록 준비할 것이다. 공백기간동안 잘 준비한다면 90%까지 끌어올리겠다"고 이어갔다.

이날 골로 안정환은 대표팀 복귀에 대한 일말의 미련을 내비쳤다. "내가 감독이라도 나를 안뽑을 것이다"던 단호한 입장이었지만 이날은 "뽑아준다면 영광스럽게 아시안컵에 나서 좋은 성적을 올리고 싶다"고 말했다.

하지만 "대표팀 보다는 내 몸을 끌어올리는 게 우선이다. 뽑아준다면 영광이겠고 안 뽑히면 내가 부족하다고 생각하겠다"고 덧붙였다.

수원=최원창 기자 [gerrard@jesnews.co.kr]

차지훈 (2007-05-31 09:16:17)

역시... 내가 안정환을 좋아하는 이유... 저 마음가짐

221.133.50.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