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프로축구 J리그가 시즌 막바지로 치달음에 따라 한국 선수들의 거취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행보의 초점은 역시 태극전사 안정환(28)과 유상철(33). 요코하마 F 마리노스 듀오로 소속팀뿐 아니라 국가대표 팀에서도 공수의 핵 역할을 하고 있는 이들은 나란히 계약기간 1년에 연봉 1억엔의 J리그 최고 대우를 받고 있는 특급 용병. 총 30경기에 출장해 16골 2도움을 기록하고 있는 안정환은 정규리그서는 12골로 득점 랭킹 5위를 달리고 있고 부상으로 유난히 결장이 잦았던 유상철은 22경기에 출장해 2도움을 기록하고 있다.
현재까지 겉으로 드러난 상황은 별 문제가 없어 보이지만 둘 모두 지금까지 요코하마 주변에서 흘러나오는 말을 종합해보면 내년 시즌 재계약 여부는 불투명해 보인다. 올 시즌 요코하마로 옷을 바꿔 입은 안정환은 초반의 부진을 벗고 5경기 연속골을 터뜨리는 등 좋은 활약을 펼치며 팀을 전기리그 우승으로 이끌었지만 내년 시즌 요코하마에 잔류할지는 미지수. 높은 몸값에다 플레이 스타일이 다른 선수들과 조화를 이루지 못한다는 것이 그 이유다. 유상철의 경우는 잦은 부상이 걸림돌. 시즌 개막전 전지 훈련에서 시작된 부상 악령이 시즌 내내 이어지며 나이값(?)을 톡톡히 치르고 있다. 무엇보다 팀 기여도가 높지 않았다는 것이 우려를 낳게 한다.
그러나 정작 요코하마는 정규리그를 한 달 정도 남겨놓은 상황에서 아직까지 이들의 계약에 관해 입을 함구하고 있다.
안정환의 경우 잔류와 J리그 다른 팀 또는 유럽으로의 이적 등 다양한 가능성을 모색하고 있고 유상철 역시 기본적으로는 잔류를 원하고 있는 상황이지만 여의치 않을 경우 다른 팀으로 이적한다는 방침이다.
김태주 기자<whabaek@ilgan.co.kr>
김재성 (2004-10-26 01:48:01)
기자가 아니라 소설가 구만.
잔류를 원하지만 여의치 않으면 다른 팀으로 이적한다는 방침이라.. 잔류아님 이적이지.. 당연한거지.. 누구라도.
[일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