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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호: 1095 |
[일간] 2007-03-13 |
조회: 263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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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리함을 되찾지 못하고 있던 안정환(31·수원 삼성)이 차범근 감독으로부터 다시 한번 선발 출전 기회를 잡았다.
그는 14일 오후 7시 빅버드(수원월드컵경기장)서 벌어지는 대전 시티즌과의 2007 삼성하우젠컵 개막전에서 선발로 예고됐다.
수원이 13일 프로축구연맹에 제출한 출전명단에 따르면 안정환은 에두와 함께 투톱을 이루며 김남일 이관우 배기종 안효연이 미드필드라인을 책임진다. 마토 곽희주 박주성 조원희가 포백 수비라인을 맡고 수문장은 박호진 대신 이운재가 다시 나선다.
이 명단은 경기 당일 교체가 가능하지만 차감독은 부상 등 특별한 사유가 없는 한 명단을 바꾸지 않아 왔기 때문에 안정환의 선발 출전 가능성은 높다.
그는 지난 4일 대전과의 올시즌 개막전에 선발로 출전, 56분간 활약했지만 7개월간의 공백에 감각을 되찾지 못했고 11일 전북 현대와의 원정경기서는 후반 조커로 투입됐지만 슈팅을 기록하지 못하고 부진했다. 세 번째 기회인데다 홈팬들 앞인 만큼 안정환의 의욕도 높다.
특히 그는 예전 대전 킬러로 명성이 드높았다. 부산 대우에서 뛰던 98년부터 2000년까지 13차례 대전전에 출전, 14골 2어시스트를 기록했다. 한 차례 해트트릭에다 한 경기 2골을 터트린 적도 2차례나 될 만큼 유독 대전에 강했다.
3년 10개월만에 대전 징크스를 털어낸 수원이 홈에서 다시 한번 대전을 상대로 승리를 일굴 수 있을 지, 안정환이 '대전 킬러'의 면모를 되살리며 부활의 푸른 날개를 활짝 펼 지 관심이 모아진다.
최원창 기자 [gerrard@jes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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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