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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호: 459 |
[일간] 2005-04-11 |
조회: 278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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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경기 연속골 등 활약…분데스리가서 관심
'테리우스' 안정환(29.요코하마M)이 부상에서 회복, 골퍼레이드를 재개하면서 본격적인 유럽 재진출 발판을 마련하기 시작했다. 소속팀 요코하마 마리노스 주변의 한 소식통에 따르면 최근 독일 분데스리가에서 안정환에게 관심을 보이기 시작했다는 것. 2002 월드컵 당시 히딩크 아인트호벤 감독과 함께 한국 대표팀을 이끌던 핌 베어벡 전 한국 대표팀 코치가 코치로 재직 중인 보루시아 묀헨글라트바흐가 그 중 한 후보로 떠오르고 있는 상황.
안정환의 유럽 이적작업을 담당하고 있는 한 관계자는 "부상 당한 뒤에는 유럽에서의 접촉이 끊어졌는데, 부상에서 회복하고 제 궤도에 오르면서 유럽에서 다시 연락이 오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또 이 관계자는 "아직은 이적을 위한 초보적인 단계의 이야기다. 독일뿐 아니라 몇몇 리그에서 연락이 오기 시작했지만 여러 작업이 더 진행되어야 한다. 5월 말이면 뭔가 구체적인 그림이 드러날 수도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안정환은 유럽 재진출의 꿈이 무르익던 지난 해 11월, 몰디브와의 월드컵 2차 예선에서 불의의 부상을 당해 꿈을 접어야 했다. 당시 리보르노 등 세리에A 팀들과 구체적인 이적협상을 벌이던 터라, 아쉬움은 컸다. 당시 안정환은 "참 좋은 기회였는데 정말 아쉽다. 다음 기회를 노릴 수밖에 없다"며 한숨을 내쉬었다.
이런 아픔을 딛고 부상에서 회복되자마자 또 다른 기회가 안정환 앞에 조성되고 있다. 안정환은 지난 2일 J리그로 복귀한 뒤 태국에서 열린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BEC 테로 사사나와의 원정경기에서 2골, 10일 J리그 빗셀 고베와의 경기에서 1골 등 2경기 연속골을 뽑아내며 본 궤도에 진입했음을 확실히 보여줬다.
해외진출을 위해 소속팀과 6월 말까지만 계약을 한 안정환이 어떤 기회를 잡을지, 남은 한 달여의 기간이 어느 때보다 중요한 시기로 자리잡게 됐다.
장치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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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