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리우스' 안정환(29·FC메스)이 시즌 2호골과 함께 메스의 시즌 첫승을 견인하겠다는 각오다.
안정환은 21일(이하 한국시간) 오전 3시 홈구장인 생 심포리앙에서 벌어지는 05~06시즌 리그1(프랑스 1부리그) 4라운드 스트라스부르와의 경기에 출격할 예정이다.
17일 사우디전을 뛴 뒤 장시간 비행에 따른 시차 적응 및 컨디션 회복의 변수가 있다. 그러나 안정환이 시즌 초반 메스의 주포로 자리잡은 만큼 어떤 형태로든지 출전할 것으로 예상된다.
안정환이 가장 먼저 해결해야 할 전술적 과제는 메스의 공격형 미드필더 아델 나세르 우아다와 활동 반경을 조정해야 한다는 것.
안정환은 제브와코프의 후방에서 2선공격수의 역할을 하고 있으나 안정환의 뒤에 포진하는 우아다의 공격적인 성향으로 두 선수의 위치가 자주 겹치는 양상을 보였다. 따라서 안정환은 제브와코프 및 우아다와의 역할 조정을 통해 메스의 원활한 공격을 도모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메스가 상대할 스트라스부르는 한국인 최초로 프랑스 리그에 진출한 '날쌘돌이' 서정원이 98년부터 1년간 활동해 한국팬들에게도 익숙한 팀. 지난 시즌 프랑스 1부리그에서 11위에 머물렀으나 프랑스리그컵에서 우승을 차지해 이번 시즌 UEFA컵에 나서게 됐다.
스트라스부르 역시 시즌 초반 공격력 부재로 인해 메스와 동병상련을 겪고 있는 중이다.
3라운드까지 1골에 그치는 빈약한 득점력을 나타내고 있는 스트라스부르는 특히 지난시즌 15골로 가장 많은 득점을 올린 미카엘 파기가 1라운드에서 퇴장을 당하는 등 부진한 플레이를 보이고 있다. 다만 지금까지 싸워왔던 상대팀이 오세르와 올림피크 리옹, AS모나코 등 리그 상위권팀이라는 것이 위안이라면 위안.
한편 이번 경기는 스포츠 전문 케이블 채널 MBC ESPN을 통해 21일 오전 3시부터 생중계된다.
[안정환이 21일 스트라스부르전 득점으로 소속팀 메스에 첫승을 선사할 지 관심이다. 사진 = FC메츠 구단 홈페이지]
[마이데일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