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축구대표팀의 원톱 경쟁을 벌이고 있는 안정환(FC메스)과 이동국(포항)이 새출발하는 한국축구대표팀의 분위기가 새롭다고 입을 맞췄다.
안정환은 딕 아드보카트 감독과 핌 베어벡 수석코치의 지도 아래 진행된 7일 파주NFC 첫 훈련 뒤 인터뷰를 통해 "감독님도 새롭고 선수들도 새롭다. 첫 훈련이었지만 선수들이 열심히 하고자 하는 의욕이 대단해 긴장없이 잘 한것 같다"고 밝혔다.
오후 4시 45분부터 시작된 이날 훈련은 시종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 진행됐다. 선수들은 3그룹으로 분류, 짧은 패스와 긴 패스를 번갈아가며 패스워크를 다졌고 훈련내내 웃음소리가 떠나지 않았다. 6대6 미니게임에 돌입하자 실전을 방불케하는 격렬한 몸싸움이 벌어지기도 했다.
이어 안정환은 아드보카트 감독에 대한 첫인상을 묻는 취재진들의 질문에 "아직 잘 모르겠다. 카리스마가 있는 감독이라고 들었지만, 훈련에 신경쓰느라 잘 느끼지 못했다"고 말했다.
안정환의 룸메이트로 확정된 이동국도 새출발 한국축구에 대한 기대감을 감추지 않았다. 이동국은 "2002년 한일월드컵 준비하는 과정에서의 훈련과 비슷해 느낌이 좋다"고 말했고 "기회가 주어진다면 12일 이란과의 첫경기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특히 이동국은 "새로운 감독님이 오셨기 때문에 새로운 마음으로 주전경쟁을 펼쳐야 할 것 같다. 처음부터 다시 시작하는 마음으로 심기일전하고 힘든 주전경쟁도 이겨낼 것"이라고 밝혔다.
[마이데일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