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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번호: 61   [스서]  2004-04-08   조회: 2259


 안정환 선제골, 성남은 역전승 

김도훈AS…성남, 요코하마 꺾고 조 1위

한국 축구팬들에게 가장 이상적인 결과란 이런 것일까.

7일 밤 일본 요코하마 미쓰자와 스타디움에서 열린 AFC(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G조 3차전 성남 일화-요코하마 F. 마리노스전에서 '반지의 제왕' 안정환(28.요코하마)은 골을 넣었고, K리그 챔피언 성남 일화는 승리를 챙겼다. 골을 넣은 안정환은 홈 팬들을 상대로 존재감을 과시했고, 원정경기에서 난적 요코하마에 2-1로 역전승한 성남은 승점 3을 챙기며 조1위로 점프, 한국 축구팬이 보기엔 '누이 좋고 매부 좋은' 셈이 됐다.

시미즈와 투톱을 이룬 안정환은 전반 9분 일찌감치 골을 신고했다. 성남 골에어리어 정면에서 시미즈로부터 패스를 받은 안정환은 골문을 노려본 뒤 성남의 골문 오른쪽 구석으로 차넣어 선제골을 뽑았다. 성남 골키퍼 김해운이 슛을 예측하고 방어동작을 취했지만 워낙 구석으로 정확히 빨려들어가는 공이라 막아내지 못했다.

몰디브전(3월 31일)에 최전방 공격수로 나섰지만 골을 뽑지 못한데다 그 경기의 피로 탓에 지난 주말 J리그(일본프로축구)에도 결장했던 안정환은 이날 골로 자신감을 회복했다. 또 무릎부상에서 회복해 올 시즌 처음 선발 출장한 유상철(34)은 시종 활기찬 플레이를 보여 홈팬들의 박수를 받았다. 특히 경기 초반 오른쪽 윙백으로 나선 유상철은 후반들어 왼쪽 미드필더로 전진 배치돼 수 차례 좋은 센터링을 올려 성남의 문전을 위협했다.

하지만 이날 경기에서 마지막에 웃은 쪽은 성남이었다. 안정환에게 선제골을 허용해 0-1로 끌려가던 성남은 전반 종료 직전 이성남이 35m 중거리 슛을 꽂아 동점을 만든 뒤 후반 25분 2명의 수비수를 제치고 넘겨준 김도훈의 패스를 아데마가 오른발 결승골로 연결시켜 일본 응원단을 침묵시켰다. 이로써 김도훈은 A3대회에 이어 요코하마전 2경기 연속 도움을 기록했고, 성남 역시 J리그 챔피언 요코하마를 상대로 올 들어 2연승 행진을 계속했다. 한편 전주에서 열린 F조 경기에선 김연건의 해트트릭과 보띠의 추가골에 힘입은 전북 현대가 태국의 BEC 테로 사사나를 4-0으로 대파하고 조 2위(2승 1패)로 올라섰다.

장치혁 기자<jangta@ilgan.co.kr>


▲안정환=골 상황 때, 패스가 너무 좋았다.(슛을 준비할 수 있을 정도로 시간이 있어) 성남 골키퍼의 움직임을 확실히 볼 수 있었다. 역시 K리그 팀에는 J리그엔 없는 터프함이 있다. 오늘 졌지만 조 1위가 어렵지는 않다.

▲유상철=졌지만 A3대회 때보다는 훨씬 좋은 경기를 했다. 성남 원정경기에서는 이길 수 있다고 생각한다. 문제 없다. 팀이 점점 좋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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