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정환은 9일 자신의 공식 홈페이지(www.terious.co.kr)를 통해 2006년 독일월드컵 아시아 2차예선 2차전 몰디브와의 경기(0대0 무)에서 졸전한 사실을 언급하며 냉철한 자기반성과 새출발 의지를 나타냈다.
안정환이 팬들에게 직접 메시지를 남긴 것은 한 달만이고, 몰디브전에 대한 구체적인 언급은 처음이다. 최근 TV오락프로의 출연을 거절하며 운동에만 전념하겠다던 안정환의 글을 소개한다.
< 최만식 기자 cms@>
안녕하세요 테리가족여러분~~. 잘 지내고 계신지 궁금합니다. 먼저 지난번 몰디브 경기에 대해 좋은 모습 보여드리지 못하여 죄송합니다. 제 자신을 돌이켜 볼때 경기에 임하는 자세가 좋지 못하였던 것 같고 준비도 철저히 하지 못한 것 같습니다. 하지만, 지난번 몰디브 경기를 거울삼아 앞으로는 여러분들을 실망시키는 경기는 하지 않겠습니다. 다시 한번 좋지 않은 모습 보여 죄송합니다. 저는 요즘 일주일에 두 경기씩 치르고 있습니다. 그래서 매우 바쁜 생활을 보내고 있습니다. 10일이면 정기리그 세번째 시합이 있는데 좋은 경기 보여드릴 것을 약속드립니다. 요즘 홈피를 보니 저에 대한 걱정과 질책이 많이 있더군요. 깊은 관심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더욱더 많은 질책과 격려를 부탁드립니다. 요즘 날씨가 많이 따듯해 지는데 그래도 일교차가 심하니 감기 조심하시기 바랍니다. 저도 감기에 걸려서 한동안 정말 고생했습니다. 감기 우습게 생각했었는데 쉽게 생각할 감기가 아니더군요. 가족여러분 감기 조심하십시오.^^ 그럼 여러분 안녕히 계시고 10일 시합이 끝나고 글 또 올리겠습니다. p.s:홈페이지는 매일 들어오지만 글 자주 못올려 죄송합니다. 여러분들의 글은 항상 모니터하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좋은 글 많이 부탁드리겠습니다.
몰디브전 망신 거울삼겠습니다.
[스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