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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호: 654 |
[스조] 2005-09-22 |
조회: 223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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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살맛 나네요.'
지난 21일 프랑스 메스의 외곽에 위치한 안정환의 집에서는 감격에 겨운 기념식이 열렸다. 안정환 부부를 비롯해 외동딸 리원이와 가정부 아주머니, 통역원 등 '일가족'이 모인 가운데 인터넷 개통식을 가진 것이다.
안정환은 "과거 60∼70년대 농촌 마을에서 주민들이 한자리에 모여 텔레비전이라는 요상한 기계 속에서 사람이 움직이는 것을 보고 신기한 듯 탄성을 지르는 것과 흡사했다"고 그날 분위기를 전했다.
프랑스에 입성한 지 두 달이 지나서야 인터넷을 접할 수 있게 됐으니 그럴 만도 하다.
지난 7월 중순 메스에 입단한 안정환이 먼저 찾은 것은 인터넷. 인터넷 강국 한국과 일본에서 사이버 통신에 인이 밴 그로서는 당연한 일이었다. 그러나 이게 웬걸. 프랑스가 인터넷에서 만큼은 후진국인데다, 메스 지역이 프랑스의 변두리여서 인터넷을 모르는 이가 더 많았다.
아예 인터넷을 사용하지 않았으면 몰라도 인터넷의 혜택을 누리다가 갑자기 차단됐을 때의 심정은 겪어보지 않은 사람은 모르는 법. 그래서 안정환이 호텔에 갇혀 살다가 자택을 마련하면서 1순위로 신청한 것이 인터넷 통신망이었다.
그러나 선만 꽂으면 인터넷이 열리는 한국과 달리 한 달이 다 돼서야 인터넷 통신망이 뚫린 것이다. 안정환은 초고속이 아니라고 푸념할 겨를도 없었단다.
"첩첩산중에서 탈출한 것 같다"는 안정환. 이제서야 '웰컴 투 동막골'이라는 영화가 인기라는 사실을 알았다며 기뻐했다.
< 최만식 기자 cm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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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상균 (2005-09-23 00:07:5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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ㅋㅋ 웰컴투정환골을 기대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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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현우 (2005-09-24 20:17:2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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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달이면 그래도 빠른 편 ... 평균이 두달이고 6개월 기다리던 사람도 봤습니다.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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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