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터졌다. 오랫동안 골침묵에 빠져 있던 '반지의 제왕' 안정환이 제 모습을 찾으며 시원한 득점포를 가동했다. 그것도 딕 아드보카트 감독이 지켜보는 가운데서 독일 분데스리가 데뷔골을 작렬해 의미가 더욱 크게 느껴진다.
MSV 뒤스부르크의 안정환은 4일(한국시간) 홈에서 펼쳐진 분데스리가 32라운드 베르더 브레멘전에 선발로 출전했다. 지금까지 왼쪽 윙포워드로 나오던 것과는 달리 아브델라치츠 알한포프와 함께 최전방 투톱으로 출격해 본격적인 골사냥에 나섰다. 그리고 안정환은 기다렸다는듯이 분데스리가 데뷔골을 작렬했다.
뒤스부르크가 연속골을 얻어맞고 0-3으로 끌려가던 전반 41분 알렉산더 부게라의 패스를 왼발슛으로 연결하며 팀의 추격의지를 불태웠다. 안정환의 골로 힘을 얻은 뒤스부르크는 전반 정료 직전 알한포프가 골을 터뜨리며 경기장을 가득 메운 홈팬들을 열광시켰다. 하지만 뒤스부르크는 후반 이반 클라스니치에게 연속골을 얻어맞고 3-5로 패배. 결국 2부리그 강등이 확정되고 말았다.
뒤스부르크의 패배는 아쉽지만 안정환의 골은 아드보카트호에게 매우 남다른 의미를 전해준다. 오랜 골침묵을 깼다는 것이 가장 반갑게 느껴지고, 최전방 공격수로서 출전해 골을 터뜨렸다는 부분도 매우 고무적이다. 이동국이 부상으로 월드컵 출전이 좌절된 이후 원톱 자리에 대해서 상당히 많은 고민을 했던 아드보카트 감독도 안정환의 부활포가 반갑지 않을 수가 없다. 결과적으로 안정환의 골은 분데스리가 데뷔골이라는 단순한 의미를 넘어 아드보카트 감독과 축구팬들에게 믿음을 심어주는 한방이라고 할 수 있다.
드디어 터졌다. 오랫동안 골침묵에 빠져 있던 '반지의 제왕' 안정환이 제 모습을 찾으며 시원한 득점포를 가동했다. 그것도 딕 아드보카트 감독이 지켜보는 가운데서 독일 분데스리가 데뷔골을 작렬해 의미가 더욱 크게 느껴진다. 
[스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