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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번호: 1667   [기타]  2012-03-29   조회: 2302


 최주영 의무팀장 "2002년 안정환과 잊지못할 추억" 
대한민국 축구팬이라면 그의 이름은 몰라도 얼굴은 다 안다. 선수가 고통에 신음하며 그라운드에 쓰러져 있을 때 가장 먼저 달려가는 최주영 의무팀장이 바로 그 주인공이다. 1994년부터 2012년까지 무려 19년 동안 축구 대표팀을 위해 헌신했던 그가 이제 대표팀 의무팀장에서 은퇴했다. 여민지를 비롯해 수십 명의 부상 선수들이 재활에 한참 매달리고 있는 ‘최주영 스포츠재활클리닉’에서 그를 만났다. 무려 A매치를 300회 이상 치른(?) 최주영 의무팀장이 19년 간 정들었던 대표팀을 떠나는 심정을 들어봤다.


----------------------- 중간생략 --------------------------


2002 한일월드컵은 참 많은 추억을 선사한 거 같다.
그렇다. 안정환과의 에피소드도 잊을 수 없다.


무슨 에피소드인지 소개해 달라.

사실 안정환도 당시 발목이 좋지 않았다.
최종 엔트리 확정 직전에 발목을 다쳤는데 조금만 더 심했으면
함께 할 수 없는 상황이었다.

내가 대회 내내 발목 관리를 해줬다.
이탈리아와의 16강전이 시작하기 전에 라커룸에서
내가 직접 테이핑을 해줬다. 그런데 발목에 테이프를 감는 도중에
이 테이프가 갑자기 ‘북’ 찢어지는 거다.
나는 기독교인이라 미신을 믿지는 않지만 불길한 느낌이 들었다.

원래 테이핑을 하다가 이게 찢어지지는 않는다.
가뜩이나 예민한 선수들은 이런 거 하나에도 무척 민감하다.
내가 살짝 당황하다가 빨리 위기를 벗어나고
안정환을 안심시키기 위해 감았던 테이프를 다 풀어버렸다.
그러면서 “이 테이프 이거 완전 불량이구만”했다.
그냥 감던 테이프가 끊어졌으면 그 위에다가다시 테이프를 감으면
되는데 다 풀어버리고 새 테이프를 뜯어 새로 테이핑을 했다.

그런데 아니나 다를까. 안정환이 전반전에 페널티킥을 놓치고 말았다.
혼자 전반전 내내 오만가지 생각을 했다. ‘혹시 그 테이프 때문일까?
혹시 정환이가 그렇게 생각하고 있으면 어쩌나?’


하지만 안정환은 연장전에 일을 내지 않았나.
안정환의 골든골에 환호하지 않은 대한민국 국민이 없지만
당신 만큼 간절했던 사람도 또 없었을 것 같다.


전반전이 끝나고 하프타임 때 안정환이 라커룸에 들어와 고개를
숙이고 있었다. 뭔가 힘이 되는 말을 해주고 싶었는데 차마 안정환한테
다가갈 수가 없었다. 후반전을 위해 그라운드로 나갈 때
“정환아, 나가서 즐겨”라는 말을 간신히 했다.

다행히 설기현이 동점골을 넣고 안정환이 정말 지금 생각해도
전율이 돋는 극적인 골든골을 성공시켜서 이탈리아를 물리쳤다.
안정환이 반지 키스를 하는데 나는 정말 몸을 어떻게 할 수가 없을
정도로 기뻤다. 안정환도 그랬겠지만 나도 지옥과 천당을 오갔다.

만약 안정환이 골을 넣지 못하고 경기가 끝났다면 그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고 하더라도 내가 안정환을 바라볼 때마다 마음 속에 평생 짐을 가지고 있었을 것이다. 정말 그때는 ‘우와, 살았다’라고 가슴 속으로 몇 번이고 외쳤다.


 
19년 동안 대표팀과 인연을 맺은 당신에게 가장 감동적이었던 순간이 있다면 언제인가.


2002년 한일월드컵이 끝나고 안정환이 이탈리아로 돌아가지 못했다.
그에게 월드컵이 끝날 때 이런 말을 했었다.
“정환아, 혹시 어디 가서 운동하기 마땅치 않으면 나한테 연락해.
내가 도와줄게.”
그리고 2주 정도 지나 안정환의 진로를 놓고 엄청난 추측이 시작됐다.

안정환이 기자들한테 얼마나 시달렸겠나.
안정환한테서 직접 연락이 왔다. “선생님 저 운동 좀 도와주세요.”
파주에서 단 둘이 운동을 시작했다.
웨이트트레이닝 30분 하고 운동장에 나가 개인운동을 하는데
거취 문제로 머리가 복잡한 상태라 운동에만 ‘올인’했다.
폭우가 쏟아지는 날 비를 쫄딱 맞으면서 둘이 강훈련을 했는데
운동이 끝난 뒤에 안정환이 그 자리에서 뻗을 정도였다.

그리고 나는 부산아시안게임 준비 때문에 대표팀에 합류했고
안정환은 일본에 진출하게 됐다.
만약 안정환이 방황할 때 누가 옆에서 운동을 도와주지 않았다면
그 방황이 길어졌을 수도 있다.
그런데 안정환은 소속팀이 없는 와중에도 개인 훈련으로 이미 몸이
다 만들어진 상태에서 일본에 가자마자 맹활약을 했다.

다시 대표팀에 뽑혀 입국하는데 어떤 기자가 안정환에게 물었다.
“2002년 월드컵 4강 당시 멤버 중 누가 가장 보고 싶느냐”고 말이다.
그때 안정환이 그런 말을 했다.
“최주영 선생님이 가장 보고 싶어요.” 참 감동적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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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순자 (2012-03-30 02:07:53)  
오!!! 그랬었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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