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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운영자 (admin)   2005-11-16 07:07:05
  [류재규의 믹스트존] 안정환 '문신 뒤풀이' 기다리며

지난 12일 한국-스웨덴전을 TV로 지켜본 축구팬은 경기 뒤 상대 선수와 옷을 바꿔 입던 안정환(29·프랑스 FC메스)의 오른쪽 어깨에 새겨진 십자가 문신을 봤을 것이다. 안정환의 왼쪽 어깨에는 아내에 대한 영원한 사랑을 의미하는 문구가 새겨져 있다. 그의 문신은 이미 지난 2003년 5월 31일 일본전에서 1-0 승리를 확정하는 결승골을 터뜨린 뒤 웃통을 벗어던지면서 알려졌다.

현재까지 알려진 가장 오래된 문신은 지난 1991년 10월 유럽 알프스 산 속에서 발견된, 청동기 시대인 5000년 전 주검에서 찾아낸 것이라고 한다. 한국브리태니커 백과사전에는 BC2000년경으로 추정되는 이집트 미라에서 문신이 발견됐다고 씌여 있다.

‘조폭’의 문신에서 혐오감을 느낀 사람들도 많겠지만 한국의 문신 역사는 깊다.‘삼국지’ 위지동이전에는 ‘마한의 남자들이 때때로 문신을 했다’고 전한다. 고려와 조선시대에는 도둑의 이마에 ‘도(盜)’라는 글자를 새겼다. 강원도 산간지방에서는 전염병이 유행하면 이마에 붉은 동그라미를 그렸고 평안도에서는 난산하는 임산부의 발바닥에 ‘천(天)’자를 썼다. 제주도에서는 갓난아기가 첫 나들이할 때 이마와 콧등에 솥밑 검댕을 발랐다. 최근 방송 사극에서 장길산이 연인의 가슴에 자신의 이름에서 딴 ‘길(吉)’자를 새기는 장면이 방영됐다. 이처럼 한국사에서 문신은 멋내기 수단이자 주술부호였고 신분과 계급의 표시이기도 했다. 징벌적 의미와 함께 남녀간의 사랑과 동성간의 우정,전염병 예방과 치료를 기원하는 매개물이었다.

현행법상 문신은 불법이다. 국방부는 문신한 사람을 징집대상에서 빼 약삭빠른 사람들이 병역기피의 수단으로 악용했고 경찰은 임용에서 제외하는 한편 ‘문신 예술가’를 무면허 의료시술 혐의로 단속한다. 부모로부터 받은 몸을 훼손하지 말 것을 권하는 유교는 문신을 금기시하고, 논란이 있지만 기독교도 원칙적으로 문신을 막는다(레위기 19:28). 그러나 문신 금지는 인권탄압이라며 합법화하자는 목소리도 최근 높아가고 있다.

안정환의 부인 이혜원씨는 2003년 ‘십자가는 신앙을,왼쪽 어깨의 문구는 영원한 사랑을 뜻한다’고 안정환의 개인 홈페이지에서 밝혔다. 안정환의 문신에는 격렬한 경기 도중 소중한 몸을 보호하고 골과 승리를 바라는 기원의 의미도 깃들어 있다고 생각한다. 안정환이 16일 세르비아-몬테네그로전에서 또 골을 넣어 ‘문신 뒤풀이’를 하면 문신은 다시 전파를 탈 것이다. 얼굴을 찡그리는 사람도 더러 있겠지만 축구를 통해 인권과 개성,사랑과 역사에 대해 생각해 보는 이들도 많을 것이다. 축구 경기의 사회적, 문화적 의미와 파장은 이렇게 깊고도 크다. jkly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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