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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호: 1621 |
[기타] 2012-02-01 |
조회: 191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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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에서 있었던 가장 유명한 일화나 사건이 무엇일까? 엑스포? 엑스포도 큰 행사이기는 했지만 전 세계의 주목을 받은 사건은 아니었다. ‘요’가 아닌 ‘~유’ 비슷한 발음으로 끝나는 사투리? 나는 충청도 사투리에 관한 이야기를 많이 들었지만 딱히 그러한 것을 느껴본 적이 없다. 충청도 지방을 더 자주 여행해야 사투리를 접할 수 있을까? 대전에 갔을 때 미인들을 자주 본 것도 같지만 대전이 예쁜 여자들로 유명한 도시인지는 잘 모르겠다.
대전에서 가장 멋있었던 사람은 2002년의 안정환이 아니었을까? 10년 전의 그 순간이 대전에 있었던 가장 짜릿한 드라마였다는 생각을 한다. 아마 앞으로도 대전이라는 도시에서 그토록 황홀한 순간이 연출되기는 어려울 것이다. 그 순간은 세계 축구계를 뒤흔들었으며 커다란 뉴스들을 만들어냈다. 아마 세계 축구 역사상 가장 극적인 장면 중 하나로 기록될 것이다.
전에도 이런 말을 한 적이 있지만, 안정환의 커리어는 그 잠재력을 전부 발산하지 못했다. 물론 여전히 괜찮은 선수 생활이기는 했다.
어쨌거나 안정환은 ‘럭키 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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