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정환은 6일 방콕에서 열린 태국 프로팀 벡테로와의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F조 3차전에서 풀타임 활약하며 2골을 몰아쳐 팀의 2-1 승리를 이끌었다.
안정환이 공식경기에서 골맛을 본 것은 지난해 9월26일 J리그 세레소 오사카전에서 시즌 12호골을 넣은 이후 처음이다. 요코하마는 오른발목 골절상을 털어낸 뒤 3경기만에 골을 뽑아낸 안정환 덕분에 2승1패를 기록해 대회 8강 진출에 유리한 고지를 차지했다.
안정환은 오시마 히데오와 함께 3-5-2 시스템 투톱으로 출격했다. 상대에게 집중수비를 당하던 안정환은 전반 24분 첫골을 넣었고 16분 뒤 추가골을 뽑으며 부상 전과 다름없는 활발한 몸놀림을 선보였다. 특히 날카로운 움직임과 대포알 같은 슈팅을 뽐내며 축구대표팀 복귀를 위한 모든 준비를 끝냈음을 알렸다.
한편 안정환은 지난해 11월 몰디브와의 2006년 독일월드컵 아시아 2차예선전에서 발목을 다친 뒤 겨우내 재활에 매달렸다. 지난달 25일 FC 도쿄와의 새틀라이트리그 경기에서 실전감각을 점검한 안정환은 4월 2일 J리그 니가타전에서 공식 복귀전을 벌였다.
‘제왕이 부활했다.’ 
[기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