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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호: 571	[스서] 2005-07-13	조회: 2903

안정환, 19번 달고 프랑스 리그행

월드컵 배번 19번을 달고 프랑스 리그를 누빈 뒤 스페인, 잉글랜드 등 빅리그로 진출한다！

‘반지의 제왕’ 안정환(29)이 프랑스 1부리그 르 샹피오나 FC 메스와 입단계약을 맺은 뒤 13일 오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이탈리아 페루지아 시절 10번, 2002한·일월드컵때 19번, 일본 J리그 시미즈 시절 26번, 다시 요코하마때는 19번을 달고 뛰었던 그는 가장 좋아하는 19번을 메스로부터 받아 2002년 7월 페루지아 퇴출이후 3년만에 재진출한 유럽에서 비상을 꿈꾸고 있다.

－소감은.

그냥 이적한거다. 특별한 감정은 없지만 기대는 된다. 재미있을 것 같다.

－(마지막까지 교섭했던 이탈리아 우디네제 대신) 프랑스리그를 택한 이유는.

주위에서 프랑스리그와 내가 어울릴 것 같다고 했다. (곧 농담이라며 웃음). 이탈리아는 경험을 해봐 새로운 무대에서 뛰어보고 싶었다. 또 출장기회가 더 많을 것 같다는 점도 고려했다. 계약기간을 1년으로 정한 것도 프랑스 리그를 발판삼아 다시 한번 새로운 빅리그(스페인, 잉글랜드 의미)에 진출하고 싶어서다. 빅리그는 다 경험해보고 싶다.

－조엘 물러 감독과 현지에서 점심을 했는데 나눈 얘기는.

감독이 많은 기대를 표시했다. 많은 활약을 해줄 길 바라는 것 같았다. 나 또한 팀을 옮긴 만큼 열심히 해야겠다는 생각 밖에 없다.

－프랑스 진출 3호다. 이전 서정원, 이상윤의 활약은 미미했는데.

선배들이 좋은 모습을 보여주지 않았다면 나도 가기 힘들었다고 본다. 어느 정도 인상을 남겼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올시즌 다짐과 팬들에게 하고 싶은 말은.

당연히 팀이 많은 승리를 거둘 수 있도록 열심히 뛰어야겠고 그래야 선수인 나의 가치도 올라갈 것이다. 최선을 다할테니 아무쪼록 팬들도 많은 성원을 해줬으면 고맙겠다.

－향후 일정은.

17일쯤 재출국할 예정이며 곧 훈련에 합류할 것이다. (에이전트에 따르면 입단식은 현지시간으로 18일 또는 19일 치러질 예정이다)

인천공항 | 조병모기자 brya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