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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호: 11 |
[스투] 2004-03-05 |
조회: 490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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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레는 첫 출격!’
‘반지의 제왕’ 안정환(28·요코하마 마리노스)이 일본 J리그 진출 이후 첫 컵대회 우승 꿈에 부풀어 있다.
지난해 J리그 통합우승을 차지한 요코하마 마리노스의 안정환은 6일 도쿄국립경기장에서 지난해 일왕배 우승팀인 주빌로 이와타를 상대로 ‘2004 제록스 수퍼컵’ 우승에 도전한다.
안정환은 이번 수퍼컵이 올시즌 요코하마 마리노스로 이적한 뒤 처음 치르는 J리그 공식경기인 만큼 우승은 물론 골에 대한 욕심이 남다르다. 안정환은 지난 시즌 시미즈S펄스에서 38경기에서 14골(일왕배 및 나비스코컵 포함)을 터트리는 폭발적인 득점력을 과시하며 J리그에 안착했다. 그러나 나비스코컵과 일왕배 등 컵대회에서는 우승문턱에서 ‘미역국’을 먹고 말았다.
이 때문에 지난해 J리그 통합우승을 차지한 요코하마로 이적한 안정환은 더 나아진 축구환경 속에서 J리그 진출 이후 정규리그 우승과 함께 각종 컵대회 우승의 감격을 맛볼 수 있게 됐다. 특히 요코하마의 오카다 감독은 투톱을 맡게 될 안정환과 구보에 대해 “30골 이상 합작해낼 선수다”라며 큰 기대감을 표시하기도 했다.
코칭스태프의 기대 속에 치러진 안정환의 첫 데뷔무대는 지난 2월 막을 내린 ‘2004 A3 닛산 챔피언스컵’. 그러나 안정환은 득점포를 터뜨리지 못한 채 마지막 경기인 상하이 궈지전에서 도움 1개만을 기록하는 데 그쳤다.
결국 정규리그 개막을 코앞에 둔 안정환으로선 이번 수퍼컵이 자신의 ‘존재의 이유’를 소속팀에 각인시킬 수 있는 가장 좋은 기회다. 특히 안정환은 4일 치러진 자체 연습경기에서 골을 기록하는 등 A3대회 이후 한층 나아진 컨디션을 보여주고 있어 수퍼컵에서의 골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요코하마 이적 이후 “중요한 때에 골을 넣겠다”며 팀승리의 해결사를 자처하고 나선 안정환에게 첫 골과 첫 우승을 기대해본다.
/이영호 horn@sports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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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