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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운영자 (admin)   2004-02-29 20:05:35
  대한민국 공격의 현재와 미래...그리고 안정환

◈김민규 님의 오래된 칼럼입니다.




대한민국 공격의 현재와 미래...그리고 안정환



이회택-차범근-최순호-김주성-황선홍-???


보통 사람들이 일컫는 대한민국 특급공격수들의 계보입니다.
모두들 대단한 선수들이고, 대한민국의 공격을 이끌었던 기념비적인 선수들입니다. 화려한 스포트라이트를 받기도 했고, 대표생활을 하면서 여론으로 부터 따가운 질책을 받기도 했습니다.
그들은 날카로운 미드필더의 지원없이도 어렵게 골을 넣어야 했고, 그렇지 못했을 경우는 모든 비난은 그들에게 돌아가곤 합니다.
특히 황선홍 선수의 경우는 대단했었죠.


"나를 싫어하는 사람이 많아서, 그 사람들 인식을 바꿔주고 은퇴할겁니다." -J리그 활약당시-


"이제야 발을 쭉 펴고 잘수있을 것 같습니다."
-폴란드전 직후-



그렇습니다. 한국의 공격수들은 외롭고, 고독합니다. 정말로...

한국팬들의 공격수 평가는 잔인하다 싶을 정도로 깐깐합니다.
조급한 팬들은, 미드필더의 플레이가 나빠서, 포워드에게 제대로 연결이 되지 않는데도... 포워드가 TV화면에 보이지 않는다는 이유로 비난을 일삼는 경우도 허다하고, 찬스가 왔을때는 100%의 골 성공율을 원합니다.
공격수는 골을 넣고 승부를 결정짓는 선수이기에 여론의 주목을 많이 받습니다. 하지만... 경기가 풀리지 않으면... 가장 먼저 비난받는건 바로 공격수들입니다.
아시다싶이 공격은 미들의 영향을 많이 받습니다.
만약에 호나우두가 중국팀에 있었다면...월드컵에서 8골을 넣을수가 있었까요??
공격수들을 평가할때...미들과의 연관성도 중요하고, 동료들의 움직임도 중요합니다.
동료들의 움직임이 좋지 않다면...우리선수들은 횡패스나 백패스를 자주하고, 유럽선수들은 볼을 끌고 있으면서 공간을 만드려합니다.
같은 상황이면 저는 컨트롤 능력이 있는 선수가...볼을 가지고 끌어주는 것이 더 유리하다고 봅니다... 하지만 우리는 백패스에 대해선 비교적 관대한 편이지만...공간이 없어 볼을 가지고 있는선수에게는 오만가지 욕을 퍼붓습니다.
부탁 드리지만, 공격수들의 평가는 언제나 신중해야 합니다.


우리 미들진들은 압박과 수비능력이 중시되기 때문에... 테크닉이 좋은선수는 경시되어 왔습니다.
윤정환도 최문식도 대표팀에서는 큰 빛을 보지 못했죠...
하지만 공격수들은 미들중에 윤정환같은 선수를 원합니다.
미들에서 수비에 부담이 생길지라도...공격수입장에서는 찬스를 만들어주는 선수를 원합니다. 당연한거죠...
그리고 상대수비는 돌아서지도 못할만큼 강하게 압박해오고...심판만 안보면 교묘하게 때리고 차고...넘어뜨리고...TV화면에 나타나지는 않지만...공격수들은 참 어렵습니다. 특히 한국팀은요...


하지만 저는 우리포워드진...
특히 위의 계보를 이은 선수들은 분명 세계수준이라고 생각합니다. 세계최고라고는 말하지 못하지만...분명 아시아수준을 넘어선 월드클래스의 선수들입니다.
차붐은 말할것도 없고, 최순호도 엄청난 선수였습니다. AC밀란에서 최순호를 데려가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인바 있습니다.
그리고 황선홍...14년동안 모든 비난을 한몸에 지면서도 정말 잘했습니다. 이회택부터 박종환, 김호, 차범근, 허정무, 히딩크까지...모든 지도자들이 황선홍을 대단한선수라고 칭찬을 합니다.
독일에서 부상으로 인해...유럽에서는 실패하기도 했지만...그도 분명히 세계적인 선수입니다.


그럼...본격적으로 생각해볼 문제...황선홍 그 다음은 누굴까요??
누가 그 계보를 이을 주자일까요??


저는 안정환이라고 봅니다.
물론 월드컵에서의 2골은 물론 대단한것이지만, 안정환이 단지 월드컵에서 골을 넣었다고 해서 한국 공격의 미래라고 단정하는 것이 아닙니다.
그는 떡대좋은 니어 포스트형의 선수도 아니고, 공식적인 포지션은 공격형 미들인 선수입니다.
실제로 대표팀에서도 플레이메이커로 나왔을때 더 활약이 좋았던 것이 사실입니다.
하지만...히딩크는 그를 철저히 공격수로 분류했습니다. 평가전에서 플레이메이커로 좋은경기를 했는데도 불구하고...월드컵때는 절대적으로 공격진에 포진시켰습니다.
또 몇경기는 황선홍선수가 14년동안 붙들고 있던 부동의 원톱자리를 꿰차기도 했죠.


히딩크의 공격전술을 한번 살펴봅시다.
히딩크는 안정환을 원톱으로 쓰기엔 몸싸움도 비교적 약하고, 볼 소유를 둘러싼 헤딩싸움도 떨어진다는걸 알고 있습니다.
그리고 안정환 본인도 그 자리보다는 쉐도우나 플레이메이커가 편하다고 했죠.
하지만 히딩크는 안정환에 대해서... "골감각이 세계적인 선수라고 했습니다" 그렇습니다. 히딩크는 안정환의 골감각, 슈팅력을 믿고...과감하게 안정환을 원톱으로 기용했던 겁니다.
PK를 실축했는데 불구하고...끝까지 PK를 차게했죠. 그만큼 안정환의 슈팅력을 믿고있는 히딩크였습니다.
히딩크는 미들의 날카로움보다는 안정성을 택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상대를 강하게 압박할수있는 기동력 좋고, 수비력좋은선수를 택한겁니다. 반면 공격수들에게 골을 넣을수 있도록 매우 정교한...허를 찌르는 패싱은 포기했던겁니다. 단적인 예로 윤정환카드를 버렸죠...미들에서 그런 전략을 쓰면 골을 넣기는 분명 어려워집니다. 비길수는 있어도 쉽게 이길수는 없는 전술입니다.
그렇기에 안정환을 택한겁니다... 소위 만들어 먹을수 있는 선수란 거죠.
미들이 밥상을 잘 차려줘서... 그 밥을 잘 받아 먹는 선수보다는...


밥상을 안 차려주거나 대충 차려줘도...밥을 만들어먹고, 안되면 라면이라도 끓여서 먹을 선수라고 본겁니다.
안정환은 골결정력이 좋은선수입니다.
미들에서 슈팅찬스를 잘 만들어주면...순식간에 골을 몰아넣을수도 있는선수입니다.
월드컵에서는 헤딩 두골과 PK를 빼곤 사실 안정환에게 골을 넣을만한 결정적인 패싱이 없었습니다. 그럼에도 안정환은 용케도 멋진 슈팅을 만들어 냈죠.
그리고 윤정환이라는 찬스메이커가 들어 왔을때는...순식간에 2골 1어시스트를 만들어내는 날카로움을 보였습니다.


미들의 공격 날카로움이 떨어져서...1선으로 볼배급이 원할치 못하다고 판단했기 때문에 이런 전술상 허점을 안정환으로 커버한겁니다.
결과는?? 일단은 결과론적으로 성공했다고 볼수있습니다. 안정환이 잦은 경기로 슈팅에서 집중력이 다소 떨어졌지만...상대수비의 끈질긴 압박에도 잘 견뎌냈고, 상대수비를 너무나 힘들게 했습니다.
또 120분 경기를 2번이나 소화하면서 체력적으로도 문제가 없다는걸 증명해냈죠...


안정환이 대표팀 스트라이커??
주목할만 일입니다. 아니...한국의 공격전술에 큰 변화가 일었다고 볼수도 있습니다.
신장이 170대의 선수가 대표팀에서 톱을 본 일이 언제였던가요? 김주성이후로 첨인가요?? 그리고 괄목할만한건 그는 국대에서는 빛을 보지 못했던...테크니션이란 겁니다.

안정환은 분명 다른 공격수들과는 다릅니다. 하지만...다르다고 해서 그가 국대에서 공격수를 맡지 못한다는건 아닙니다.
그는 골문앞에서 매우 침착합니다. 그리고 매우 영리합니다.
상대수비를 두명을 세워놓고도 순간동작으로 순식간에 따돌리고, 슈팅할 공간을 만들어내는 능력은 전세계가 감탄 할 정도였습니다.
폴란드전...이태리전...터키전의 공간창출능력...분명히 세계수준이 였습니다.


그리고 스코틀랜드전의 2골... 중원에서서부터 3명을 따돌리고...강력한 중거리 슛으로 골을 만들어냈고, 두번째 칩슛은 호나우두도, 동료인 최용수도 어떻게 저렇게 침착할수가 있냐고...반문할 만큼 역사적인 골이였습니다.
안정환의 슈팅 패턴은 예전의 차붐과 비슷하단 느낌입니다. 빠르고 강하게 깔리는 슈팅... 안정환의 세리에 첫골은 차붐의 그것과 너무 닮아 있습니다.


그리고 잘 빼았기지 않는 볼컨트롤 능력도 예전의 스트라이커들에게선 쉽게 찾기 어려운 장면입니다. 그리고...패싱능력도 플레이메이커를 겸임할수 있는 선수라 그런지...패싱력도 상당합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안정환이 가진 골문앞에서의 참착함은 후배들에게 큰 귀감이 될만합니다.


안정환은...사실 미래가 촉망되는 유망주선수입니다.
한국에서는 이미 스타선수지만...유럽에서는 2시즌을 소화한 루키일뿐입니다.
유럽의 여느선수가 겪었던 벤치설움도 겪었고, 이제 몸값이 올라 다른팀에서 활약이 기대되는 그러한 선수일 뿐입니다.


최순호도 황선홍도 유럽에서 축구를 배우고, 그쪽에서 활약을 했다면...차붐만큼의 선수가 될수 있었을겁니다.
하지만... 여건이 그렇질 못했죠. 아쉽습니다...


이제 우리는 안정환을 키워야 합니다.
안정환은 아직 완전한 선수가 아닙니다. 결점이 있는 선수입니다.
하지만...2년전 안정환과는 분명 다른모습입니다.
안정환은 헤딩을 하지 않는 선수였습니다. 당시 리그의 수비수들은 안정환의 드리블과 컨트롤을 제대로 차단하지 못했습니다. 하지만...포스트플레이시엔 안정환이 헤딩을 하지 않아 편하다고 했죠.
하지만 유럽에서 헤딩능력을 배웠습니다. 페루자...그 허접한 팀에서도 안정환은 큰걸 배웠던겁니다.
세리에에서도 5골중에 2골을 머리로 만들었고, 월드컵에서도 2골모두 머리로 만들어 냈습니다.


안정환은 분명 극복했던겁니다. 그런 성장이 솔직히 저는 놀랍습니다.
25살에 헤딩을 기초부터 연마한 선수입니다. 성장가능성이 얼마든지 있습니다.
안선수는 어려운 환경에서 커서 노가다와 축구를 같이 했다고 합니다.
제대로된 훈련을 통해 만들어진 선수가 아니라...다이아몬드의 원석과 같은 선수입니다. 이제야 제대로된 훈련을 통해 급격히 성장하고 있는선수입니다.
그리고 안정환은 아직도 극복해야 할것들이 많습니다.
하지만...그가 단기간에 극복했던것들...그런 자세로 발전한다면...무서운 선수가 될수있다고 봅니다.


이제 안정환에게 기대가 큽니다. 그리고 앞으로 국대스트라이커로서 황선홍이 들어야 했던 짐...이제 고스란히 안정환에게 넘어온 듯 합니다.
그 짐을 쉽게 놓아버리고, 이제는 한국축구의 진정한 영웅이 되었으면 합니다.

제2의 차붐은 분명히 나옵니다...그 이상도 분명히 나올겁니다...
하지만...그게 누가 될지는 확신할수 없습니다.
어릴때부터 촉망되던 유망주들은 제대로 성장을 못한 경우가 다반사였기에...
하지만...분명한건 제2의 차붐에 가장 근접한 선수는 안정환임에 틀림없다는겁니다. 그리고 차붐 그 이상을 보여줄 선수도 역시 안정환이란겁니다.
안정환이 앞으로 얼마나 해줄지는 아무도 모릅니다... 얼마나 더 성장할지도 아무도 모릅니다.
섣불리 예상하지 마십시요.


한국공격의 현재는 안정환이고, 미래도 역시 안정환입니다.
현재 그가 어려운 상황에 있다해도...
머지않아... 프리미어 혹은 라리가의 골문을 세차게 흔들고, 반지에 입을 맞출 그입니다.


안정환...이제 그의 미래가 한국축구의 미래입니다.
안정환...이제 그의 플레이가 한국축구의 역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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