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리우스’ 안정환(28·요코하마)이 지난 2002한·일월드컵 3·4위전에서 한국을 상대로 2골을 기록한 일한 만시즈(29·빗셀 고베)와의 재대결에 나선다. 안정환과 만시즈는 12일 일본 고베에서 열리는 J리그 12차전 빗셀 고베와 요코하마 마리노스의 경기에 나란히 최전방 스트라이커로 출전해 골대결을 벌일 전망이다.
올시즌 3골을 터트리며 구보 사카다와 함께 팀내 득점 공동 2위를 달리고 있는 안정환은 9일 베트남과의 2006독일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예선전에서 결승골을 올리면서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다. 더욱이 빗셀 고베전을 앞두고 주전 경쟁자인 구보가 오른무릎 통증으로 출전이 불투명해져 안정환의 출전이 유력한 상황. 이에 전반기 역전 우승을 노리는 요코하마는 안정환의 막판 골몰이에 기대를 걸고 있다. 안정환은 지난 5월8일 도쿄 베르디전 이후 2경기에서 골침묵 중이다.
만시즈는 지난 2002년 6월29일 대구월드컵경기장에서 펼쳐진 2002한·일월드컵 3·4위전에서 전반 13분 결승골과 전반 32분 쐐기골을 터트리며 터키 최고의 스타로 떠올랐다. 만시즈는 올시즌 화려한 스포트라이트를 받으며 빗셀 고베로 이적했지만 지난 3월20일 니가타전 이후 무릎 통증을 느껴 3개월 가까이 재활치료에만 몰두했다. 그동안 연습경기조차 제대로 소화하지 못하다 9일 관서학원대학과의 연습경기에 후반 교체투입되면서 12일 요코하마전 복귀가 유력시되고 있다.
한편 안정환의 골사냥 저지에는 K리그 성남에서 뛰었던 미드필더 박강조도 한몫 거들고 나설 예정이다. 박강조는 올시즌 치러진 11경기에서 10차례 풀타임 출전을 소화할 정도로 확실한 주전으로 자리잡았다.
한편 미국 MLS 홍명보(LA 갤럭시)는 13일(한국시간) 시카고 파이어와의 홈경기에 출전할 예정이다.
[스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