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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호: 842	[기타] 2006-05-25	조회: 2829

프랑스 “안정환 경계대상 1호”

“안정환의 플레이가 가장 인상적이었다.”

월드컵 축구 본선 상대국인 프랑스 출신기자가 안정환(30·뒤스부르크)을 경계 대상 1호로 지목했다.

프랑스 최대 민영방송인 TF1의 안토니 뒤푸 아시아 특파원은 23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세네갈과의 평가전을 지켜본 뒤 “박지성이 출전하지 못한 게 아쉽지만 출전 태극전사 가운데 안정환의 움직임과 플레이가 가장 인상적이었다”고 말했다.

▲안정환이 작다구요?

뒤푸는 “혹시 안(정환)이 프랑스 리그 FC메스에서 뛰었던 선수가 아니냐”며 “2002년 한·일 월드컵 이탈리아와의 16강전에서 골을 넣는 장면을 아직도 생생히 기억하고 있다. 프랑스 수비수들이 경계해야할 공격수이다”고 강조했다.

최전방 공격수로서는 키가 작지 않냐는 질문에 오히려 뒤푸는 놀라는 듯한 표정으로 반문했다.

“안정환의 키가 정말 작냐. 헤딩도 잘하고 포스트 플레이도 뛰어나 키가 큰 줄 알았다. 순간적인 움직임이 뛰어났고 슈팅 동작도 빨랐다.

그는 뒤푸는 “한국은 프랑스처럼 세계적인 스타 플레이어는 없지만 팀으로는 강했다. 선수들이 빠른 스피드와 강한 정신력을 지니고 있어 프랑스와 좋은 경기를 펼친 것 같다”고 말했다.

뒤푸는 그러면서 프랑스에서는 볼 수 없는 관중들이 모두 빨간색으로 물들인 경기장이 인상적이었다고 말했다.

▲당황하는 수비

하지만 서울 월드컵 경기장은 2002년 한·일 월드컵 개막전에서 프랑스가 세네갈에게 0－1로 패한 좋지 않은 기억이 있는 곳이라며 웃었다.

뒤푸는 한국 월드컵대표팀의 문제점도 콕 찍었다.

“세네갈 선수들의 순간 돌파에 한국 수비수들이 당황스러워 했다. 또한 미드필드에서부터 강하게 압박하자 패스의 정확도도 떨어졌다.”

한편 26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아드보카트호와 평가전을 치르는 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 축구 대표팀이 24일 입국했다.

보스니아 대표팀 가운데 안정환과 같은 팀에서 뛰고 있는 이비카 그를리치(뒤스부르크)는 입국장에서 “안정환은 뛰어난 선수다.

독일리그에서 항상 밝은 표정이다. 훌륭한 플레이를 하는 선수”라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스포츠칸 특별취재반〉

이정길 (2006-05-25 08:51:55)

^^ 안정환 선수 내일 경기에서도 멋진 모습 부탁합니다!

61.83.211.1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