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축구대표팀의 요하네스 본프레레 감독(59)이 다시 한번 행복한 고민에 빠졌다. 부활한 ‘반지의 제왕’ 안정환(29, 요코하마)의 활용방안을 놓고 머리를 싸매고 있는 것이다.
안정환을 과연 ‘선발 타켓맨’으로 활용할 것인지, 아니면 히딩크 감독이 주창했던 ‘변속기어’로 활용할 지가 본프레레 감독 고민의 골자다.
최근 본프레레 감독은 그동안 효과를 보지 못한 안정환과 이동국(포항) 콤비의 부활여부에 대해 "그런 부분을 해결할 시간이 충분히 남아있다. 그때 가서 적절한 조치를 취할 것이다"고 밝혔다.
본프레레호 출범 후 안정환은 8경기에 출전, 2골을 기록했다. 이동국과 짝을 이뤄 선발로 출전했던 5경기에서는 득점이 없지만 조커로 후반에 출전했던 7월 아시안컵 아랍에미리트연합(UAE)전과 쿠웨이트전에서는 골을 뽑아냈다.
이런 점에서 본프레레 감독은 히딩크 감독이 선택했던 ‘변속기어론’에 마음을 두고 있을 가능성이 크다. 지난 2002년 5월16일 스코틀랜드전을 4-1로 대승한 히딩크 감독은 이날 2골1도움을 올린 안정환에 대해 “그는 네덜란드의 반 호이동크처럼 변속 기어 구실을 할 것이다”며 그를 조커로 활용할 뜻을 굳힌 바 있다.
당시 차범근 MBC 축구해설위원(현 수원 감독)은 “안정환은 마치 5단 기어와 같은 선수다”며 극찬했다.
이전까지만 해도 후반 조커는 비주전처럼 여겨졌지만 현대축구에서는 오히려 전술적인 비중이 큰 ‘해결사 역할’로 각광을 받고 있다. 스코틀랜드전 당시 히딩크 감독은 “반 호이동크는 베스트11과 똑같은 실력을 갖추고 있지만 선발로 출전할 때보다 후반 조커로 투입될 때 더 위력을 발휘한다”고 밝힌바 있다.
그만큼 적절한 시점에 투입된 후 경기흐름을 바꾸는 승부수인 ‘변속기어’는 팀 공격에 있어 절대적인 것이다. 본프레레호 출범 후 17경기에서 10골을 뽑아낸 이동국을 배제할 수 없다는 점에서도 안정환의 ‘변속기어론’은 설득력을 얻고 있다.
다만 안정환 본인이 본프레레 감독이 후반 조커로 활용하게 될 경우 이를 어떻게 받아들일 지가 관건이다. 그런만큼 감독과 선수간의 긴밀한 대화는 필수적이다.
안정환은 최근 부상에서 완벽히 부활, 4경기 연속골로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오는 6월 우즈베키스탄과 쿠웨이트로 향하는 죽음의 원정을 앞둔 본프레레 감독이 안정환의 활용방안에 대해 어떤 결론을 맺을 지는 다음달 예정된 국내 평가전에서 윤곽을 드러낼 것으로 예상된다.
후반조커의 활용이란 감독의 역량이 가장 중요한 점인데.
그게 히딩크에게는 있었으나 본프에게는 없는 능력이죠.
그런점에서 절대 반대입니다. 선수교체시기에, 용병술에 문제점을 심하게 노출했으니 믿을 수가 없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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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인규 (2005-04-20 13:02:05)
개인적으로는 선발로 뛰었으면 하지만 감독이 결국엔 결정권이 있으니 감독이 결정하는일이겠죠
오히려 후반조커는 이동국 안정환선발(3-4-3이든 4-4-2던간에 )로 나왔을경우 둘중 지친 선수대신 후반에 활력을 일으켜줄수있는 젊은 신예 박주영 선수가 합류했을떄 효과적이라고 봅니다..
그러면서 신예에 대한 경험도 점차 쌓게 해주는것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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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유진 (2005-04-20 19:18:03)
월드컵 7경기중 안정환선수의 선발 출장은 4회 후반투입은 총 3회 입니다. 이는 황선수의 부상때문이고 황선수의 능력때문이기도 하지요, 허나 이동국 선수가 황선수 만큼 해준다면 기껏 동의 하지만, 글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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