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리우스' 안정환(28ㆍ요코하마)이 몰디브 사냥을 위해 돌아왔다.
안정환은 2006년 독일월드컵 아시아 2차예선 몰디브전을 맞아 코엘류 감독의 부름을 받고 24일 오후 아내 이혜원씨와 함께 김포공항을 통해 입국했다.
만삭의 아내를 데리고 흐뭇한 표정을 짓던 안정환은 "이번 상대가 약체 몰디브라 해서 해트트릭 같은 기록에 연연하지 않겠다. 승리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뿐이다"라고 각오를 밝혔다.
또 "올해는 대표팀 차출이 많아 잦은 J-리그 결장이 불가피해 마음을 비웠다"면서도 "충실한 개인 관리로 아버지 역할까지 포함해 1인3역을 소화해 내겠다"고 말했다.
안정환은 25일 낮 12시 파주 NFC에서 소집되는 A대표팀에 합류한다. 이로써 '코엘류호'는 지난달 18일 레바논전(2대0 승) 이후 한 달여만에 다시 모여 발진 채비를 갖춘다.
안정환을 비롯, 설기현(안더레흐트)은 오는 29일 송종국(페예노르트) 차두리(프랑크푸르트)와 함께 현지로 합류한다. 이영표(PSV)는 이들보다 일정을 앞당겨 27일 몰디브로 간다.
[스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