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정환(28ㆍ요코하마)이 자랑스런 아우들에게 축하의 메시지를 보냈다. 안정환은 2일 아지노모토 스타디움에서 벌어진 J-리그 FC도쿄와의 원정경기서 선제 결승골을 장식, 올림픽 5회 연속 본선진출 위업을 이룬 올림픽팀 아우들에게 축하쇼를 펼쳤다. 오는 5일 출산예정인 2세를 위한 아빠의 선물도 된 시즌 2호골.
안정환은 지난달 14일 오이타전 이후 2경기만에 선발 출전, 사카타와 최전방에 나섰다. 4월 J-리그 4경기중 2경기에 결장했을 만큼 오카다 감독의 시선을 끌지 못한 부진을 씻을 기회였다. 최근 들어 컨디션도 서서히 살아나고 있었다.
건재를 알리는 데는 많은 시간이 걸리지 않았다. 딱 2분이 필요했을 뿐이다.
전반 2분에 다나카가 상대진영 오른쪽을 뚫고 센터링을 올렸다. 이 공이 골키퍼 도이와 다툼을 벌이던 안정환의 머리를 맞고 떨어졌고, 안정환이 재빨리 오른발로 밀어넣었다. 눈깜짝할 사이였다.
골맛으로 따지면 지난 3월 13일 우라와의 개막전 이후 50일만. 지난달 7일 AFC(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성남과의 경기서 터뜨린 골까지 합쳐 요코하마 이적후 3번째 골이었다.
안정환의 골로 기세가 오른 요코하마는 후반 17분 오쿠가 추가골을 성공시켜 2대0 승리를 거뒀다.
안정환은 경기뒤 "이적후 이렇다할 활약을 못해 마음이 무거웠다. 이번 골을 새출발 하는 계기로 삼겠다"고 밝혔다.
한편, 유상철은 미드필드로 나가 안정환과 함께 전후반 90분동안 뛰었지만 공격포인트를 기록하지는 못했다.
[스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