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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번호: 825   [조이뉴스]  2006-05-17   조회: 2428


 [뉴스인뉴스]안정환, '아름다운 팀워크' 
"다예야, 너희 아빠가 너 걱정에 잠도 못 주무시잖니. 빨리 나아라."

'테리우스' 안정환이 대표팀의 든든한 '팀워크'을 과시하며 '일일 간병인'을 자처하고 나섰습니다.

파주 NFC에서 아드보카트호의 훈련에 참가하며 독일월드컵 본선 준비에 여념이 없는 안정환은 조재진 이호 이천수 설기현 등과 함께 지난 15일 경기도 고양시 명지병원에 들렀습니다. 국제축구연맹(FIFA)이 의무화한 심장검사를 받기 위해서 였습니다.

검사를 마친 안정환은 곧바로 숙소로 돌아가지 않고 조재진 이호와 함께 병실로 발걸음을 옮겼습니다. 대표팀 정기동 코치의 둘째 딸 다예(15) 양의 깜짝 문병에 나선 것이었습니다.

'피는 못 속이듯' 다예 양은 학교 체육 시간에 축구를 하다 십자인대가 파열돼 같은 병원에서 수술을 받고 입원중이었습니다.

안정환 조재진 이호의 갑작스러운 방문에 다예 양은 아픔을 잊고 한때나마 즐거운 시간을 보냈습니다. 특히 다예 양을 가장 즐겁게 만든 이는 안정환이었습니다.

'한 아이의 아버지'인 안정환은 아직 미혼인 다른 선수들에 비해 '문병'에서 한수 위의 역량을 발휘했습니다.

"너네 아빠가 아들 둘 키우는 것보다 딸 키우는 것이 더 힘들다고 하시더라. 속 그만 태우고 빨리 나아야지" 등 부드러운 말들을 통해 자상함과 세심함을 드러내 정코치의 가족들을 감동시켰다는 후문입니다.

태극전사들의 갑작스러운 등장은 병실 안에서도 큰 화제를 불러 모았습니다. 다예 양의 옆에 입원해 있던 한 할머니는 수술실에 들어가는 와중에서도 "안정환 사인을 받아야 하는데..."라고 계속해서 되뇌였습니다. 수술을 받고 온 뒤에도 "안정환 사인 받아 놨느냐?"고 다예 양을 다그쳤을 정도였습니다.

한편 정 코치는 딸이 큰 수술을 받았는 데도 대표팀 훈련에만 온 정신을 집중하고 있다는 후문입니다.

다른 아버지들의 경우 딸이 십자인대 부상을 당했다는 소식을 들으면 크게 상심할 법도 하지만 30여년 이상 축구계에 몸담고 있었던 정 코치는 "흔히 겪을 수 있는 부상이다"며 오히려 가족들을 위로(?)했습니다.

다예 양이 수술을 받은 날짜는 대표팀 최종 엔트리가 발표된 지난 11일이었습니다. 중요한 대사를 앞두고 있는 정 코치를 배려하기 위해 가족들은 수술이 끝난 뒤 그날 저녁에서야 정 코치에게 딸의 수술 사실을 알렸습니다.

이후 이틀 정도 딸의 병실을 지켰던 정 코치는 14일 대표팀 소집 이후에는 줄곧 파주 NFC에만 머무르며 선수들을 훈련시키는 데만 온 신경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정 코치를 대신해 병문안에 나서 가족들을 대신 위로한 안정환 조재진 이호 등 태극전사들. 아드보카트 감독이 강조하는 '팀워크'가 새로운 형태로 구현되는 순간이었습니다.

/파주=이지석기자 jslee@joynews24.com




차세진 (2006-05-17 17:12:48)  
^^
61.250.226.2
윤인필 (2006-05-18 20:33:54)  
우리의 리.원.이는 다치지 말고 예쁘게 자라야 한다.
211.221.187.19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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