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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번호: 987   [스포탈코리아]  2006-08-13   조회: 2460


 안정환 "대표팀 은퇴 고려했었다" 
안정환이 아시안 컵 대만과의 원정 경기를 앞두고 가진 기자들과의 단체 인터뷰에서 현재 소속팀이 정해지지 않은 심정을 털어놓았다.

안정환은 지금과 같은 상황을 여러 차례 경험해봤기에 오히려 이를 즐기고 싶다는 성숙한 자세를 보여주면서 AFC(아시아축구연맹) 규정상 아시안컵에서 등번호 37번을 달게 된 것에 대해 36번까지는 달아봤다며 신기하게 여겼다.

안정환은 2006 독일 월드컵 당시 주로 교체 투입으로만 활약한 것에 대한 아쉬운 점이 없지 않았음을 시인한뒤 한때 대표팀 은퇴도 생각해봤었다고 밝혔다.



다음은 안정환과의 일문일답 인터뷰.


- 월드컵에서 선발보다는 주로 교체 요원으로 활약했는데.

감독의 결정에 따랐지만 아쉬움이 많이 남지만 지나간 일이다. 월드컵에서 좋은 결과를 내지 못했기에 새 감독 밑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겠다. 아시안 컵에서 우승을 차지한지도 오래 됐기에 우승하고 싶다.


- 전 페루자 동료 마르코 마테라치, 파비오 그로소의 월드컵 활약을 본 기분은?

과거 한솥밥을 먹어왔기에 잘됐다. 그때도 잘했지만 지금도 잘하고 그 정도까지 해낼줄은 몰랐기에 굉장히 놀랐다.


- 그동안 대표팀 공격에서 다양한 역할을 소화했는데 선호하는 포지션은?

공격형 미드필더, 측면 공격수, 중앙 공격수 등 이미 다양한 위치에서 포지션을 소화해왔기에 이는 상관없다. 특별히 개인적으로 선호하는 포지션은 없다.


- 현재 소속팀이 정해지지 않은 심정은?

이런 경험을 여러 차례 해봤기에 그렇게 힘들지는 않다. 내 힘만으로 되는 일은 아니기에 지금 상황을 즐기고 싶다.


- 유럽 빅리그에 갈 곳이 없으면 4개월간 무적으로 남을 생각도 있다는 보도도 있었는데.

그런 보도가 있었나? 빅리그만 고집하는 것은 아닌데 쉴 수 있는 상황이 올 수도 있는 것이다. K리그나 J리그에 복귀하지 않은 것은 그동안 개인적으로 경험해왔기에 새로운 도전을 하고 싶었던 것이지, K리그나 J리그를 무시하는 것은 아니다.


- 그동안 에이전트에 대한 아쉬움은 없었는지?

에이전트 문제도 그렇지만 선수 본인이 잘했어야 되는데 내가 부족했기에 팀을 찾는데 늘 고생을 하는 것 같다. 내가 모자랐던 것이다.


- 대표팀에 합류해 후배들을 보는 기분은?

동국이, 재진이와 같은 훌륭한 공격수들이 있고 지훈이, 주영이, 천수 등 젊은 선수들이 많다. 내가 그 나이 때 하던 기술보다 몇 배는 나은 것 같아 한국 축구의 미래는 밝다.


- 대표팀에서의 각오는?

이제 대표팀에서 활약할 시기도 머지 않았다. 아직 은퇴 시기는 모르겠지만 솔직히 독일 월드컵이 끝나고 은퇴하고 싶었다. 어느 정도 성과를 냈다고 생각하면 선홍, 상철이 형처럼 멋있게 대표팀을 떠나고 싶었다.


[스포탈코리아 2006-08-13 15:15]
파주=구자윤 기자




최민석 (2006-08-13 16:51:05)  
잉글랜드의 베컴, 포르투갈의 피구, 브라질의 호나우도, 네덜란드의 반니스텔루이, 프랑스의 지단, 그리고 아시아의 자존심 대한민국의 안정환. 모두 대표팀을 은퇴 했거나 고려하고있는 영원히 남을 축구사의 별들입니다. 한국선수 최초의 세리아의 개척자이자 아시아 최초의 월드컵 3골의 주인공... 아마 근대 축구사의 가장 화려했던 한 세대가 끝나가고 있다는 느낌이 들어서 마음이 참 섭섭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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