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1부리그 FC메스에 입단한 안정환(29)이 구단측의 ‘특별프로그램’에 맞춰 본격적인 몸만들기에 돌입했다.
안정환과 함께 프랑스에 체류 중인 측근은 19일 “FC메스가 오는 30일 파리 생제르망과의 05∼06시즌 첫 경기에 안정환이 출전하기를 원하고 있다”면서 “하지만 최근 안정환의 훈련량이 부족했던 것을 고려해 구단측이 피지컬트레이너를 통해 안정환을 위한 특별 개인훈련프로그램을 짰다고 얘기했다”고 전했다.
구단의 이런 강력한 의지에 따라 안정환은 파리를 거쳐 메스에 도착한 것이 현지시간 17일 밤이었지만 다음날 오전 부터 바로 팀훈련에 합류했다. 오전 9시30분 부터 선수들과 함께 훈련에 참가한 뒤 오후1시가 넘어서야 임시거처로 사용 중인 호텔에 돌아온 안정환은 오후 5시30분에 간략한 입단식을 마친 뒤 야간훈련까지 실시했다. 야간훈련에는 안정환을 위한 맞춤식 프로그램에 따라 피지컬트레이너와 함께 근력운동 등 몸만들기에 주력했다는 것이 측근의 설명.
현재 안정환의 컨디션은 절정에 오르지못한 상태이다. 안정환은 지난 6월 말 부터 새로운 팀을 물색하는데 주력한 탓에 훈련을 거의 하지못했다. 이 때문에 안정환은 지난 17일 프랑스로 출국 전 “컨디션을 끌어올리도록 노력하겠지만 시즌 첫 경기 출전은 무리일 것 같다”고 말하기도 했다. 하지만 팀 내 최고연봉 보장과 더불어 전경기 출장을 바라는 FC메스는 ‘특별 프로그램’까지 가동하며 시즌 첫 경기에 안정환의 출전을 기대하고 있다.
한편 FC메스는 18일 열린 안정환의 입단식을 홈페이지 톱뉴스로 게재했다. 안정환은 입단식 후 인터뷰에서 “FC메스에 족적을 남기고 싶다. 아직 풀타임을 뛸 정도는 아니지만 나의 잃어버린 시간을 찾기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현재 현지호텔에 머물고 있는 안정환은 조만간 구단이 마련해준 아파트로 이사하며 다음주에 아내와 딸이 합류할 예정이다. FC메스는 시즌에 앞서 20일 FC소쇼, 24일 벨기에 주필러리그 로케른 클럽과의 원정 친선전을 치른다.
프랑스 1부리그 FC메스에 입단한 안정환(29)이 구단측의 ‘특별프로그램’에 맞춰 본격적인 몸만들기에 돌입했다.
[스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