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정환. 잘나가는 후배에 애정 어린 충고
"어린 나이 스타덤… 선배들 도움 받아라"
'인덕을 쌓아라.'
올시즌 축구판의 최대 화두는 박주영이다. 데뷔 무대인 삼성 하우젠컵 2005부터 개인기량(득점 공동 2위)은 물론 관중 동원력에서 폭발적인 위력을 과시하며 붐을 일으켰다.
어느새 지난 99년 대우(현 부산) 시절 메가톤급 관중몰이로 신드롬을 일으켰던 안정환(29ㆍ요코하마)에 비유되는 경지까지 올랐다. 관중몰이 원조인 안정환으로서는 박주영 신드롬을 바라보는 감회가 남다를 수 밖에 없다. 그런 그가 후배 박주영에게 애정어린 충고를 던졌다.
안정환은 본사와의 전화 인터뷰에서 "주영이가 워낙 유명해 관련 소식을 꼼꼼히 챙겨 보고 있다"며 높은 관심을 나타낸 뒤 "이럴 때 일수록 선배, 동료 등 주위를 돌아보라"고 주문했다.
안정환은 6년여전 박주영처럼 잘나갔던 자신의 경험을 예로 들며 '인덕'의 소중함을 재차 강조했다. 으레 새로운 스타가 떴다 싶으면 주위에서는 반드시 그를 시기하고 무너뜨리려는 세력이 생겨난다는 것.
어린 나이에 보이지 않는 적이 있다는 사실을 아는 순간 몹시 힘들어 지는데 이럴 때 선배들의 힘을 빌어야 제 페이스를 유지할 수 있다는 게 안정환의 설명이다. 안정환은 신인시절 큰 힘이 됐던 선배로 유웅렬(거제고 감독) 이민성(FC서울) 우성용(성남) 등을 거명하기도 했다.
안정환은 "추락할 때를 대비하라"는 충고도 빼놓지 않았다. "우리는 로보트가 아니다. 지금이 절정기라면 앞으로 모든 면에서 점차 떨어지게 마련"이라며 "몇 경기 골을 넣지 못하면 급속도로 위축되는데 이럴 때를 대비하기 위해 기록보다는 승리에, 자신보다 주위에 집중할 줄 아는 마음가짐을 쌓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그리고 "묵묵히 뛰는 다른 선수에게도 관심을 줘야 한국축구 전체가 뜬다"며 'only 박주영' 현상에 대한 우려도 잊지 않았다.
< 최만식 기자 cms@>
최정숙 (2005-05-10 16:31:32)
캬~~~~人德...그래요 그게 최고죠...
제가 언제 한번(스토커 같지만) 인터넷상에서
안정환 선수 사주풀이를 함 봤는데
이렇게 나오더라고...
주위에 시기와 질투하는 사람이 많다고....
좀 그런거 같기도 하네요...ㅡ.ㅡ
221.3.75.97
박지용 (2005-05-10 18:31:18)
안정환 선수, 화이팅입니다~~~
이번 원정경기는 힘드시겠지만, 힘내시고 좋은 활약 기대할께요..^^
221.146.162.17
김선희 (2005-05-11 09:31:12)
애정어린 충고네요.^^
안정환선수도 선배로서 큰 힘이 되어주세요.^^
원정경기에서도 좋은 결과가 있기를...^^
211.61.86.111
이인규 (2005-05-11 13:11:46)
정환형 이후로 새로운 기대감을 주는 한국축구 유망주죠..
개인적으로 기대가 큰선수입니다..물론 국민들의관심도 대단하지만 무엇보다 인터뷰하는걸 보면 겸손하고
동료들에게도 깊은 믿음을 주는 선수입니다.
돈독한 선후배관계속에서 두선수의 멋진 활약 기대합니다
안정환. 잘나가는 후배에 애정 어린 충고
"어린 나이 스타덤… 선배들 도움 받아라"
'인덕을 쌓아라.'
올시즌 축구판의 최대 화두는 박주영이다. 데뷔 무대인 삼성 하우젠컵 2005부터 개인기량(득점 공동 2위)은 물론 관중 동원력에서 폭발적인 위력을 과시하며 붐을 일으켰다.
어느새 지난 99년 대우(현 부산) 시절 메가톤급 관중몰이로 신드롬을 일으켰던 안정환(29ㆍ요코하마)에 비유되는 경지까지 올랐다. 관중몰이 원조인 안정환으로서는 박주영 신드롬을 바라보는 감회가 남다를 수 밖에 없다. 그런 그가 후배 박주영에게 애정어린 충고를 던졌다.
안정환은 본사와의 전화 인터뷰에서 "주영이가 워낙 유명해 관련 소식을 꼼꼼히 챙겨 보고 있다"며 높은 관심을 나타낸 뒤 "이럴 때 일수록 선배, 동료 등 주위를 돌아보라"고 주문했다.
안정환은 6년여전 박주영처럼 잘나갔던 자신의 경험을 예로 들며 '인덕'의 소중함을 재차 강조했다. 으레 새로운 스타가 떴다 싶으면 주위에서는 반드시 그를 시기하고 무너뜨리려는 세력이 생겨난다는 것.
어린 나이에 보이지 않는 적이 있다는 사실을 아는 순간 몹시 힘들어 지는데 이럴 때 선배들의 힘을 빌어야 제 페이스를 유지할 수 있다는 게 안정환의 설명이다. 안정환은 신인시절 큰 힘이 됐던 선배로 유웅렬(거제고 감독) 이민성(FC서울) 우성용(성남) 등을 거명하기도 했다.
안정환은 "추락할 때를 대비하라"는 충고도 빼놓지 않았다. "우리는 로보트가 아니다. 지금이 절정기라면 앞으로 모든 면에서 점차 떨어지게 마련"이라며 "몇 경기 골을 넣지 못하면 급속도로 위축되는데 이럴 때를 대비하기 위해 기록보다는 승리에, 자신보다 주위에 집중할 줄 아는 마음가짐을 쌓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그리고 "묵묵히 뛰는 다른 선수에게도 관심을 줘야 한국축구 전체가 뜬다"며 'only 박주영' 현상에 대한 우려도 잊지 않았다.
< 최만식 기자 cms@>
[스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