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 감독은 17일 오후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벌어진 2007 삼성하우젠 K리그 부산전에서 1-0으로 승리한 직후 "골은 못 넣었지만 움직임이나 감각은 최근 훈련할 때보다 좋아졌다"고 전한 뒤 "80% 이상 회복한 것 같다. 만족한다. 조금 더 지나면 자신의 경기력을 끌어올릴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차 감독은 특히 안정환의 플레이 수준에 호평을 아끼지 않았다. "아직 동료 선수들이 정환이의 생각에 제대로 반응을 못해주는 면이 있다"고 말한 것. "볼을 받을 때 이미 제 3자의 움직임을 생각하고 움직이거나 패스를 하는 게 눈에 보인다. 나드손이나 에두랑은 이런 호흡이 대체로 잘 맞는다"고 덧붙였다.
한편 차 감독은 부산전 승리를 두고 어려운 고비를 잘 넘겼다며 안도하는 모습이었다.
"공격으로 나가는 타이밍이 늦어 고전했다"고 말한 차 감독은 "후반에 나드손을 투입하며 공격수 3명을 뒀다. 비교적 잘 됐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이날 결승골을 넣은 나드손에 대해서도 "지난 경기부터 몸이 좋아진 것을 느낄 수 있었다. 골이 필요해서 모험을 했는데 성공했다"고 평했다.
수원의 차범근 감독이 안정환(31·수원)의 회복 속도에 만족을 표시했다.
[마이데일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