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정무호'의 최고참 안정환(부산)이 21개월만의 대표팀 합류 소감과 함께 중동 원정에 대한 각오를 전했다.
안정환은 31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치러진 요르단과의 2010년 남아프리카공화국월드컵 아시아지역 3차 예선 3차전에 선발 출전했다. 대표팀에서의 오랜 공백에도 불구하고 연륜이 뭍어난 안정환의 플레이는 박지성(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청용-박주영(이상 FC서울)과 대표팀의 공격을 이끌었다. 경기 중 실수라도 나오거나 아쉬운 장면이 연출되면 특유의 카리스마로 선수들을 독려하기도 했다.
비록 골을 기록하지는 못했지만 3차례의 슈팅은 충분히 위협적이었다. 허정무 감독도 경기 후 "안정환은 만족할 만한 플레이를 했다. 득점은 못했지만 전체적인 컨드롤을 했다는 점에 좋은 점수를 주고 싶다"고 말한 바 있다.
경기 다음날인 1일 선발 출전했던 선수들과 함께 미팅 후 러닝과 스트레칭으로 회복훈련을 마무리한 안정환은 "6~70분 이후 이길수 있을 거라는 생각에 방심했고 결과적으로 비겨서 아쉽다. 2골차로 앞서나갈때 여러 고참선수들이 조절을 했어야 했는데 너무 섣불리 공격을 한 것에 책임이 있다고 생각한다"며 "고기구와의 교체에 대해서는 선수로서 특별히 할 말은 없다. 승리하기 위한 선택이었고 아직 3경기가 남아있는 가운데 실험 과정이라고 생각한다. 다음 경기에서는 요르단전에 나왔던 실수를 보안 할 것이다"고 말했다.
이어 "오랜만에 출전해서 골을 넣기보다는 도움을 주고 싶었다. 100% 만족을 하기에는 어렵지만 감각을 찾은 것은 만족한다"고 자신의 플레이를 평가했다.
오는 7일 요르단과의 원정 리턴매치를 앞둔 안정환은 "오랜만에 출전해서 골을 넣기보다는 도움을 주고 싶었다. 100% 만족을 하기에는 어렵지만 감각을 찾은 것은 만족한다"며 "(중동원정)많은 경험을 했지만 힘든 것이 많다. 시차적응과 날씨, 관중에 대한 부담이 있다. 어린 선수들과 함께 경기에 집중 할 수 있도록 하겠다. 오랜만에 대표팀에 합류해서 공격과 미드필더의 호흡이 만족스럽지는 않지만 점차 좋은 방향으로 찾아갈 수 있을 것이고 남은 경기에서는 전술적인 면에서 약속된 플레이를 하겠다"는 각오를 덧붙였다.
'허정무호'의 최고참 안정환(부산)이 21개월만의 대표팀 합류 소감과 함께 중동 원정에 대한 각오를 전했다.
[마이데일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