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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번호: 1314   [축구공화국]  2008-10-30   조회: 5144


 안정환, 끝까지 포기하지 않는 그대가 아름답다 
서울과 수원 그리고 성남 등 수도권 3강이 펼치는 치열한 1위 싸움과 인천과 경남 그리고 전북이 경쟁하고 있는 6강 플레이오프 진출 경쟁 사이로 반가운 소식이 하나 날아들었다. 이제는 내리막을 걷고 있다는 핀잔을 들어야 했던 안정환(32, 부산 아이파크)의 골 소식이다.

지난 29일 부산 아시아드주경기장에서 열렸던 '삼성 하우젠 K-리그 2008' 24라운드에서 부산 아이파크가 제주 유나이티드를 상대로 3-0의 완승을 거두며 12위로 순위를 한 단계 끌어올렸다. 이 경기에서 안정환은 1-0으로 앞서고 있던 후반 19분과 30분 두 골을 휘몰아치며 팀의 완승을 이끌었다.

  
가장 꾸준히 그리고 최선을 다하고 있는 안정환

올 초, 3월 개막을 앞둔 K-리그는 설?다. 대전이라는 시민 구단의 새로운 주장으로까지 선임되며 확실한 재기를 선언했던 고종수(30, 대전 시티즌)의 활약과, 마음의 고향인 부산으로 내려가 재기를 다짐했던 안정환이 보여줄 경기들에 대한 기대가 컸기 때문이다.

이번 시즌을 앞두고 열린 동계훈련에서 고종수는 주장으로서의 책임을 다하며 팀을 이끌고 있었고, 안정환은 스타 의식을 던져버리고 묵묵히 재기를 위해 구슬땀을 흘리고 있었다. 각각 통영과 부산에서 몸을 내던진 두 선수의 알찬 겨울은, 2008년 한국 축구에서 그 활약을 기대케 하기에 충분했다.

여기에 여름 휴식기 동안 네덜란드 에레디비지에에서 돌아온 이천수(27, 수원 삼성)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서 복귀한 이동국(29, 성남 일화)까지 더해져, K-리그는 그 어느 때보다 풍성하고 화려한 별들의 잔치가 예상됐었다.

그러나 여름 이후 고종수는 부상과 소속팀과의 계약 문제로 그라운드에서 볼 수 없었고, 이천수는 복귀전에서 골을 터트리며 스타성을 발휘했지만 역시 부상에서 자유롭지 못해 경기에 나설 수 없었다. 그리고 이동국은 꾸준히 경기에 출전하고는 있지만 기대만큼의 활약을 펼치지 못하며 지켜보는 팬들의 마음을 안타깝게 하고 있다.

안정환이 기록한 두 골이 반가운 이유는 여기에 있다. 스타의 부족으로 갈증을 느끼던 K-리그에서 힘든 시기를 묵묵하게 이겨내며 팬들의 시선을 다시 한 번 잡아 끌었기 때문이다. 그것도 남은 경기들에서 아무런 목표를 발견할 수 없는 하위팀에서,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하며 얻어낸 결과라 더욱더 값지다.

이번 시즌 안정환이 기록한 골과 도움은 모두 아홉 개. 정규 리그에서 4골 3도움을 기록했고 컵 대회에서 2골을 기록하고 있다. 안정환이란 이름에 비하면 분명 부족함을 감출 수 없는 기록이다. 그러나 안정환의 경기 출장 기록을 보면 공격 포인트를 올리지 못한 것에서 오는 아쉬움은 사라진다.

안정환은 새롭게 부임한 황선홍 감독의 리빌딩으로 인한 혼란과 변화 속에서도, 27경기(리그와 컵 대회 포함)에 출장하며 가장 꾸준하게 활약했다. 경고 누적과 퇴장으로 인한 경기 출장 금지와 컨디션 난조로 빠진 몇 경기를 제외하면 대부분의 경기에 참여한 것이다.

안정환은 이렇게 힘겨운 일정과 팀의 부진 속에서도 '올해는 고생해야 한다'라는 황선홍 감독과의 약속을 지켰고, 시즌이 막바지에 다다른 지금까지도 매 경기 최선을 다하며 자신에게 주어진 임무를 소화하고 있다.

지난 5월, 오랜만에 대표팀에 소집된 안정환은 '2010 남아공 월드컵' 최종예선을 치르기 위한 아시아지역 3차 예선 경기를 위해 대표팀에 합류했다. 쉼 없는 대표팀 일정을 마친 안정환은 다음 경기가 서울에서 열리니 부산으로 오지 말고 서울에서 쉬라는 코칭스태프의 전언에도 불구하고 곧바로 부산으로 내려갔다. 몸은 천근만근이었지만 팀의 고참으로서 후배들에게 모범을 보이기 위해서였다.

2008년, 비록 골은 기대했던 만큼 터지지 않았고 그래서 소속팀의 성적도 부했지만 안정환은 자신의 재기와 팀의 재건을 위해 그렇게 1년 동안 꾸준히 노력하고 헌신했던 것이다.

이제 안정환의 2008년은 두 경기로 끝난다. 안정환은 이번 시즌 득점왕도 하지 못했고 팀을 6강 플레이오프에도 이끌지 못했다. 하지만, 힘든 여건과 환경에서도 마지막까지 포기하지 않고 최선을 다하고 있다. 지난 1년 동안 포기하지 않고 한결같이 최선을 다했다는 것, 그것만으로도 충분히 성공적인 1년이라고 말할 수 있다.

" 지금까지처럼 계속 열심히 훈련할 생각입니다. " 제주전에서 두 골을 넣은 후 안정환이 했던 말이 그 어떤 호언장담보다 믿음직스럽다.

[축구공화국ㅣ손병하 기자] bluekorea@footballrepublic.co.kr




장준호 (2008-10-31 09:20:56)  
언제나 최선을 다하는 안정환선수,
축구에 대한 열의가 누구보다 강한 안정환 선수
그래서 아름다운 안정환 선수... 당신을 사랑합니다
211.108.209.58
이성민 (2008-10-31 14:16:10)  
정말 백퍼센트 공감이네여...!! 괜히 마음이 찡한것이...
경기장에서 직접보면 22명중에서 가장많이 뛰는것이
안정환 선수였습니다... 시즌초만 해도 부산팀에서
공격포인틀르 많이 올려주기 바라는 마음도 있었지만
경기장 다니며 플레이 하시는걸 직접 보고는 생각자체가
완전히 바껴버렸죠...^^ 골 수로 평가받을수 있는 플레이
수준이 아니였다고 봅니다... 감동적인 경험이었죠...!!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사람들이 말하는 전성기보다
올시즌 플레이가 더욱 돋보였다고 생각하고...
오히려 지금이 더 잘하신다고 생각합니다....
안정환 선수는 은퇴하는 순간까지가 전성기입니다...

시즌이 끝나는 이시점에 감히 절대 확신이 드는건
올시즌 안정환 선수가 정말 최선을 다해주었기
때문이거 같습니다...!!
219.241.89.13
이우승 (2008-10-31 23:05:05)  
내년시즌도 올시즌 만큼 좋은모습 기대할게요~
211.106.85.37
김난영 (2008-11-02 02:47:39)  
저알 멋지십니다.. 서우런 꼭 이겨주세요...
125.130.25.144
안준호 (2008-11-04 23:21:40)  
사랑합니다. 꼭 내년 시즌엔 부활하기 바랍니다.
121.88.111.18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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