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 0-2로 완패한 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 대표팀이 태극전사들에 대한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한국은 지난 26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벌어진 보스니아 평가전에서 후반에만 설기현, 조재진이 2골을 몰아 넣어 2-0으로 승리했다. 특히 미드필드에서 압박이 원활히 이뤄지면서 공격진에 많은 찬스를 만들어줬다. 상대 골키퍼의 선방이 아니었다면 충분히 더 많은 골을 터트릴 수도 있었다.
배번 8번을 달고 선발 출전해 후반 12분 교체될 때까지 활약한 보스니아 미드필더 이비카 글리치(31·MSV 뒤스부르크)는 소속팀 동료 안정환의 플레이가 돋보였다고 평가했다.
글리치는 "안정환의 공격적인 플레이가 팀에 활기를 불어넣었다. 특히 왼쪽 오른쪽 가리지않고 그라운드를 누비는 움직임이 인상적"이었다며 엄지 손가락을 높이 들어보였다. 안정환이 비록 득점을 성공시키진 못했지만 설기현의 헤딩골로 연결되는 슈팅을 날리는 등 활발하게 공격을 이끌었다는게 그의 말.
보스니아 미디어 담당관 역시 "한국은 정말 좋은 팀이다. 매우 훌륭한 시합이었고 미드필드에서의 압박 등 선수들간 조직력이 인상적이다"며 "2006년 독일월드컵 본선에서도 좋은 경기를 할 것이다. 16강 이상의 성적을 기대할 수 있겠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한국에 0-2로 완패한 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 대표팀이 태극전사들에 대한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마이데일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