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아이파크의 황선홍 감독이 인천 유나이티드와의 경기에서 멋진 결승골을 넣은 안정환에게 무한 신뢰를 표시했다.
황선홍 감독은 9일 부산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삼성 하우젠컵 2008’ 1라운드 인천과의 홈 경기 직후 가진 인터뷰에서 안정환에 대한 확고한 믿음을 밝혔다. 그는 “지난해 안정환 선수가 많이 힘들었다. 선수는 좋을 때도 있고 나쁠 때도 있는데 안정환 선수는 기다려 주면 틀림없이 자기 능력을 발휘할 것이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안정환은 지난해 5월 30일 ‘삼성하우젠컵2007’ 수원-성남전 이후 골맛을 보지 못했다. 이날 인천과의 경기에서 골은 약 10개월만의 득점포. 골 갈증이 풀리면서 안정환은 앞으로 골 폭풍을 예고하고 있다.
황선홍 감독의 칭찬은 계속 이어졌다. 그는 안정환이 팀 내에서 골잡이 이상의 역할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안정환 선수가 1년에 10골, 20골을 넣는 것도 좋지만, 그보다는 부산에는 발전 가능한 선수가 많기 때문에 그들에게 모범이 돼 운동장 안팎에서 역할 모델이 됐으면 좋겠다. 그런데 그 부분에 대해서 100% 만족한다. 너무 고맙게 생각한다.”
한편, 황선홍 감독은 앞으로 리그와 컵 대회를 분리해 선수를 운용할 뜻을 내비쳤다. 부산의 현재 전력으로는 두 마리 토끼를 잡지 못한다는 현실적인 판단 때문이다. 황 감독은 “우리 스쿼드가 약하고 선수층이 두껍지 않기 때문에 체력적인 부분을 생각해야 한다. 또 어린 선수들을 키워 나가는 걸 생각해야 한다. 리그 경기와 컵 대회 경기를 분리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
부산 아이파크의 황선홍 감독이 인천 유나이티드와의 경기에서 멋진 결승골을 넣은 안정환에게 무한 신뢰를 표시했다.
[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