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과의 경기에서 2달 만에 골 맛을 본 안정환이 고개를 저었다. 자신의 경기력이 만족할 수준이 아니기 때문이다.
23일 저녁 7시,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수원과 경남의 '삼성하우젠컵' 10차전에 선발 출장한 안정환은 교체 없이 90분을 소화했다. 전반전에는 나드손-에두의 뒤에서 셰도우 스트라이커로 뛴 안정환은 최전방 스트라이커로 올라선 후반전에는 팀의 네 번째 골을 성공시켰다. 그러나 그는 기뻐하는 모습이 아니었다.
경기 후 가진 공식인터뷰에 모습을 드러낸 안정환은 "질문하시죠"라면서 활발한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그의 표정은 이내 자신의 부족한 점을 숨기지 않으며 진지해졌다.
"주워 넣었다. 넣을 것을 못 넣어서 아쉽다. 지금은 컨디션이 들쭉날쭉하다. 애초부터 생각한 부분이다. 지금은 팀에 큰 도움이 안 될 것이다. 아직은 시간이 필요하다"
안정환에 앞서 공식 인터뷰에 응한 차범근 감독은 안정환이 순발력을 키우기 위해 타이어를 끄는 등 기초적인 훈련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안정환 역시 이런 부분에 수긍하며 자신이 경기에 나서기 위해 몸을 만들고 있는 상태가 아니기 때문에 좋은 경기를 보여줄 수 없다고 밝혔다.
"지금은 경기에 나서기 위해서 훈련을 하는 것이 아니라 나 자신의 몸 상태를 끌어올리기 위해서 훈련을 하고 있다. 그렇기 때문에(경기를 위한 사이클이 아니기 때문에) 경기에 나서도 좋은 모습을 보여줄 수 없다"
한편 그는 대표팀 탈락에 대해서도 대수롭지 않은 모습이었다. "내가 지금 들어가서도 안 되고, 선발될 상태도 아니다. 지난번에도 말했지만 대표팀에는 큰 미련이 없다. 몸 상태를 끌어올려서 경기에 나서는 것이 중요하다"
수원=손춘근 기자
권승윤 (2007-05-24 09:50:33)
너무너무 겸손한 안선수!!! 몸 상태가 말이 아닌데도 골을..ㅋㅋㅋㅋ
꼭 컨디션 끌어올리셔서 득점 1위!!! 하시길~
경남과의 경기에서 2달 만에 골 맛을 본 안정환이 고개를 저었다. 자신의 경기력이 만족할 수준이 아니기 때문이다. 
[스포탈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