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아이파크에서 부활을 꿈꾸고 있는 안정환이 올 시즌 등번호 8번을 달고 뛴다. 1998년 신인으로 부산에서 뛰던 시절의 배번을 선택한 것이다.
안정환은 지난 시즌 수원에서 팀의 핵심 공격수에게 주어지는 10번을 달고 뛰었지만 해외에서는 주로 19번으로 뛰었다. 페루자 시절에는 8번과 19번을 번갈아 달았고, 시미즈에서는 26번과 19번을 유니폼에 새겨넣었다. FC 메츠와 뒤스부르크에서도 19번을 선택했다. 시미즈(36번) 시절을 제외하고는 줄곧 대표팀에서 자신이 달았던 19번을 선택했다.
안정환이 8번을 선택한 것은 그만큼 부활에 대한 의지가 강하다는 뜻이다. 안정환은 1998년 부산에 입단해 33경기 출장, 14골 3도움을 기록했다. 고종수, 이동국 등과 함께 '신세대 트로이카'로 이름을 날리며 프로축구 르네상스를 주도하기도 했다. 초심으로 돌아가 좋은 활약을 제 기량을 회복하겠다는 의지다.
안정환은 "신인 시절 8번을 달고 그라운드를 뛰었던 기억이 생생하다"며 "그 시절 오직 실력으로 그라운드에서 보여주겠다던 다짐을 되새기고 있다"고 8번을 선택한 배경을 설명했다.
한편 부산은 김창수와 이승현에게 각각 27번과 32번을 배정했다고 밝혔다. 선수단 배번을 정리하고 새 출발을 준비하고 있는 부산은 오는 29일 포토데이 행사를 가진 뒤 31일 일본 미야자키로 전지훈련을 떠난다.
부산 아이파크에서 부활을 꿈꾸고 있는 안정환이 올 시즌 등번호 8번을 달고 뛴다. 1998년 신인으로 부산에서 뛰던 시절의 배번을 선택한 것이다.
[스포탈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