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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번호: 77   [스서]  2004-04-19   조회: 2524


 안정환-유상철 '책임을 통감한다!' 
"감독의 책임도 있지만 축구는 선수가 뛰는 것이므로 책임을 통감한다."

'반지의 제왕' 안정환(28)과 '유비' 유상철(33·이상 요코하마)이 코엘류 감독의 퇴진에 진한 아쉬움을 나타냈다. 안정환은 성남과의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G조 4차전을 치르기 위해 19일 입국한 뒤 "선수로서 뭐라 얘기하기 곤란하다. 누가 새로운 감독이 되든 결정에 따라 열심히 해야 하는 것이 선수의 몫"이라는 의견을 나타냈다.

그러나 안정환은 "지난번에는 좋지 못한 모습을 보여드려 죄송하다. 잘못된 부분은 고쳐야 된다고 선수들과 얘기하겠다. 28일 파라과이전에서는 마음을 다잡고 몰디브전 무승부의 치욕을 씻을 수 있도록 열심히 뛰겠다"며 새로운 의욕을 보였다.

안정환과 함께 입국한 유상철도 "결과에 대해 감독이 책임지는 게 당연하지만 아쉬운 점도 많다. 이제 막 한국팀을 알기 시작하는 시점인 것 같은데 안타깝다. 경기를 매번 이길 수는 없고 지기도 하며 배우는데 감독이 경질되는 게 아쉽다"고 밝힌 뒤 "선수들도 단순히 A매치 한 경기를 하는 게 아니라 책임감과 국민기대에 부응한다는 마음가짐을 가져야 할 것"이라고 꼬집었다. 특히 유상철은 부상 때문에 코엘류호에서 이렇다 할 활약을 보여주지 못한 것을 무척 안타깝게 생각해왔던 터라 코엘류 감독의 퇴진을 바라보는 심정이 더욱 남다르다.

안정환과 유상철은 21일 성남전을 마친 뒤 일본으로 돌아가는 요코하마 선수단과는 별도로 28일 파라과이와의 친선경기까지 뛰고 일본으로 돌아갈 예정이다. 성남에 이어 조 2위를 달리고 있는 요코하마는 또다시 성남에 패할 경우 8강행이 사실상 힘들어진다.

한편 성남과 함께 AFC챔피언스리그 동반 8강 진입을 노리는 전북은 20일 오후 8시에 태국의 BEC 테로 사사나와 E조 원정 4차전을 치른다. 전북은 2승1패 승점 6점으로 일본의 주빌로 이와타에 이어 조 2위를 달리고 있어 BEC 테로 사사나전에서 승리를 거둘 경우 22일 벌어지는 상하이 선화-주빌로전의 결과에 따라 선두 도약도 바라볼 수 있다.

김상호·조성경기자 sangho9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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