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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번호: 81   [스조]  2004-04-20   조회: 2391


 [AFC챔피언스리그] 김도훈 vs 안정환 킬러 3R 

‘갈색 폭격기’ 김도훈(34·성남 일화)과 ‘반지 제왕’ 안정환(28·요코마 마리노스)이 부진탈출을 위해 ‘부활포’를 다짐하고 나섰다.

K리그 6회 우승의 성남 일화와 지난해 J리그 통합우승에 빛나는 요코하마 마리노스가 21일 오후 7시 성남종합운동장에서 펼쳐지는 아시아축구연맹(AFC)챔피언스리그 G조 4차전(SBS스포츠채널)에서 한·일 프로리그의 자존심을 건 한판 대결을 펼친다.

이번 경기에서 가장 눈길을 끄는 것은 최근 부진에 빠진 김도훈과 안정환의 올시즌 세 번째 맞대결이라는 점이다. 지난해 K리그에서 28골을 쏘아올리며 득점왕에 오른 김도훈은 올시즌 개막 이후 치른 3경기에서 무득점 행진을 벌이고 있다. 김도훈의 골침묵은 팀성적 하락으로 이어져 성남은 개막 이후 3경기에서 1승2패의 초라한 성적표를 거뒀다. 지난해 시즌 개막 후 7연승에 9경기 연속무패(8승1무)를 올린 화려한 과거가 그리울 따름이다.

안정환 역시 지난 3월13일 J리그 우라와 레즈와의 개막전에서 시즌 첫골을 기록한 뒤 이후 5경기에서 골을 터트리지 못하고 있다. 더욱이 안정환은 팀동료 구보(28)의 부활과 오카다 감독의 용병술에 밀려 지난 17일 감바 오사카전에는 시즌 두 번째 결장을 기록하기도 했다.

결국 김도훈과 안정환은 자존심 회복은 물론 골감각 부활을 위해서라도 이번 경기에서 반드시 골을 터트려야 하는 부담을 안게 됐다.

김도훈과 안정환의 맞대결은 올해 들어 세 번째. 올해 첫 번째 대결은 김도훈의 승리였다. 지난 2월22일 펼쳐진 A3대회에서 김도훈은 1골1도움을 기록하며 노골에 그친 안정환에게 ‘KO승’을 거뒀다. 두 번째 대결은 안정환의 ‘판정승’. 안정환은 지난 7일 AFC챔피언스리그 3차전에서 선제골을 터트렸지만 김도훈은 골네트를 흔들지 못했다. 이 때문에 이번 맞대결은 두 선수를 휘감고 있는 부진탈출의 ‘키’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성남은 AFC챔피언스리그 G조에서 3연승으로 조 선두에 올라 있으며 그 뒤를 요코하마가 2승1패로 뒤따르고 있다.

/이영호 horn@sports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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