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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번호: 83   [일간]  2004-04-26   조회: 2417


 안정환 "파라과이전은 특별해" 

한국축구와 부진 동반 곡선
침체털고 함께 '부활' 찬스


'반지의 제왕' (요코하마)이 살아야 한국 축구도 살아난다.

한국축구와 안정환의 부진이 동반 곡선을 그리고 있다. 오는 28일 파라와이와의 평가전을 앞두고 대표팀에 소집된 이 절치부심하는 이유다. 파라과이전으로 오랫동안 계속됐던 한국 축구와 자신의 침체를 한꺼번에 털고 일어나야 한다.

박성화 국가대표팀 감독 대행도 "스트라이커로 뛴 안정환의 포지션에 특별한 변화가 없을 것이다. 파라과이전이 좋은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그의 부활을 기대하고 있음을 밝혔다.

은 올해 소속 팀을 요코하마 마리노스로 옮기는 등 새로운 환경을 맞이했고, 오는 5월 초 첫 아이의 탄생을 눈앞에 두고 있다. 그런데 어찌된 셈인지 소속 팀에서나 대표 팀에서나 만족할 만한 결과를 내지 못하고 있다. 올해 초 "국가대표팀에서 열심히 해서 꼭 유럽에 진출하고 싶다"고 밝힌 것과는 사뭇 다른 경기 내용이다.

소속 팀에서는 동료 구보와 플레이 스타일이 비슷하다는 이유로 교체 멤버로 전락했고, 대표팀에서는 지난 3월 31일 월드컵 예선 몰디브전을 뛰었지만 별다른 활약 없이 0-0으로 비긴 후 코엘류 감독의 중도사퇴라는 빌미를 제공하고 말았다.

이 올해 내세울 수 있는 기록도 초라하다. 2004시즌 J1리그서는 5경기를 뛰며 단지 1골만을 기록 중이다. 이적할 당시 일본 대표팀의 구보와 함께 J리그 최강의 투톱을 구성할 것이라던 기대는 온데간데 없고 매경기 출장 통보를 기다려야 하는 처지가 됐다. 심지어 지난 21일 성남에서 열린 AFC 챔피언스리그 성남 일화전에서도 후반에 교체 출장해 약 10분 동안 뛰며 자존심을 구겼다.

대표팀에서도 지난 2월 14일 오만과의 친선경기서 두 골을 넣은 것 외에는 올해 득점 소식이 없다. 당연히 팬들은 그의 슬럼프를 입에 올린다.

그래서 이번 파라과이전은 안정환에게 더욱 중요하다. 특별한 계기로 삼아야 하기 때문이다.

박성화 감독은 "요즘 경기 출장 수가 줄어들어 이 힘들어 할 것이다. 파라과이전은 종전처럼 스트라이커로 선발 기용해 자신감을 찾게 해 주고 싶다"며 여전히 신뢰를 보내고 있다.

박용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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