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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번호: 94   [스조]  2004-05-03   조회: 2711


 안정환,"아기 적응 때까지 공개 금지" 2세 보호령 
"TV 출연 절대 안돼"
출산 임박에 방송사 문의 쇄도
"아기 적응 때까지 공개 금지"


◇ 안정환이 자신의 홈페이지(www.terious.co.kr)에 부부사진을 공개한데 이어 태어날 아기를 위해 사놓은 신생아용품을 소개해 관심을 끌었다.

 "2세를 보호하라."
 "반지의 제왕" 안정환(28ㆍ요코하마)이 행복한 고민에 빠졌다.
 안정환 2세는 아직 세상에 나오지도 않았다는데 각종 언론 매체와 팬들의 관심이 벌써부터 폭발적이기 때문이다.
 3일 안정환의 측근들에 따르면 최근 아내 이혜원씨(25)의 출산(5일 예정)이 임박하자 국내 방송사의 연예정보프로그램과 일반 축구팬들로부터 안정환의 2세를 빨리 보고 싶다며 출산장소와 시간을 알려달라는 문의가 연일 쇄도하고 있다는 것.
 일본 현지에서도 각 언론들이 안정환 2세가 태어난 뒤 가족 동반 출연을 따내기 위해 안정환 측에 줄을 대느라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일 J-리그 FC 도쿄전(2대0 승)에서 부활을 알리는 선제 결승골(시즌 2호골)을 터뜨리며 확실한 출산 선물을 한 안정환으로서는 겹경사를 맞은 셈.
 안정환은 주변의 뜨거운 관심에 그저 고마울 따름이다. 그렇다고 신생아를 무방비로 노출할 경우 산모와 아기에게 불편을 주지 않을까 걱정이다.
 그래서 고심끝에 내놓은 복안이 "2세 보호령"이다. 아기가 태어나서 어느 정도 환경에 적응기간이 지날 때까지 외부에 공개하지 않겠다는 것이다.
 태아가 눈을 뜨기도 전에 카메라 조명이나 플래시 세례를 받을 경우 정서에 해로울 수 있다는 담당 의료진의 충고때문이다. 일반 가정주부처럼 조용히 출산을 맞고 싶다는 아내 혜원씨의 의중도 감안됐다.
 평소 남다른 가족 사랑을 보여온 안정환 입장에서 보면 당연한 조치라는 게 가족들의 설명이다. 지난달 만삭의 아내와 찍은 사진을 홈페이지에 공개해 부부애를 과시했던 안정환은 2일 경기가 끝난 뒤에도 가장 먼저 아내에게 전화를 걸어 건강상태를 체크했다.
 안정환은 "아내가 건강한 아기를 무사히 출산하는 것 외에 다른 일에 신경쓸 겨를이 없다"며 설레는 마음을 감추지 못했다.
< 최만식 기자 cm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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