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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22   719
   2008.07.13 19:00   2008-07-06 02:42:17
   K리그
   전북
   [A]부산  1 : 2  전북
   득점 0, 도움 0
   네이버(전북구단자체)
  
경기결과 : 전북 [2-1] 부산  




20' [1-0] 김형범 (전북)
47' [1-1] 김승현 (부산)
62' [2-1] 온병훈 (전북)



승강제가 없는 K리그에서 꼴찌 팀의 살아남기는 타 리그보다 절박함이 없어 보인다.

2부 리그로 내려가면 중계권과 입장 수입에서 엄청난 손해를 보게 되는

유럽리그에서 하위권 팀의 강등피하기는 절박함 그 자체다.

강등이란 동기부여에 구단측은 빚을 감당하고서라도 선수를 보강하고 등 적극적으로 움직인다.

사실 부산 선수들의 투지는 충분해 보이지만,

프로 스포츠에서 패기와 투지로만 이루어 낼 수 있는 것은 크지 않아 보인다.



오늘 경기에서 부산은 전북을 상대로 선수 층을 극복하지 못했다.

후반 서동원의 부상 아웃으로 미드필드에서 패스해줄 선수가 없어지자

부산은 수적인 우위에도 불구하고 공격에서 동점골을 만들지 못했다.

경기 내내 주도권을 주고 받던 양팀인데 스코어는 전북이 앞섰다.

그 만큼 전북은 경제적인 축구를 했고, 공격 시에 더 위협적인 모습을 보였다.

이요한의 불필요한 태클로 퇴장을 당해 부산이 수적우위에 서게 되었는데,

사실상 일방적인 경기를 했음에도, 제대로 된 공격 한 번 못해보고 승리를 내어줬다.



부산의 수비진은 주전선수들의 부상문제로 큰 어려움을 겪고 있는데,

오늘 경기에서는 수비에서 제대로 된 걷어내기가 아쉬운 상황이었다.

볼을 따냈을 때 위치가 애매한 선수에게 무리하게 볼을 건내니

2차적인 공격을 허용하는 상황이 자주 연출되었다.

그리고 공격 전개 시에 패스가 원활하지 않은 것도 문제다.


계속해서 발전하고 있다지만 아직까지 부산은 뭔가가 부족해 보인다.

황선홍 감독 부임 이후 팀리빌딩 작업이 본격화 되면서 굉장히 많은 선수들이 바뀌었다.

현재 주전으로 활약하는 선수 중에 대다수는 이적해온 선수들이다.

지난해와 연속성을 찾아보기 힘든 사실상 새로운 팀인데

지난해와 비교해서 나아진 점이 무엇인가 하는 아쉬움이 크다.



부산 프론트는 황선홍 감독 체제를 장기적으로 보고,

이번시즌을 사실상 더 나은 내일을 준비하는 원년이라 보고

장기적인 무엇인가를 기대하는 듯 하다.

감독에게 믿음을 주고 장기적으로 팀을 내다보는 것은 훌륭한 자세다.

하지만 프론트에서 뒷짐지고 쳐다 볼일은 아니지 않을까 싶다.



부산은 상위권으로 도약하기에 사실 좀 어려운 선수단 구성을 가지고 있다.

팀의 주축이 되어줘야 할 외국인 선수들은 벤치를 달구고 있고,

공격에서 안정환의 파트너가 되어줘야 할 선수는 눈에 띄지 않는다.

수비와 골키퍼도 사실 안정적으로 운영되지 못하고 있다.

부산 프런트는 상황을 좀 더 진지하게 인식 할 필요가 있다.



상대팀 전북 또한 외국인선수의 득을 제대로 보지 못하고 있는 팀인데,

그들은 임유환, 김형범, 최철순, 강민수, 조재진같은 대표급 선수들을 다수 보유하고 있다.

프로선수들의 기량차이가 백지 한 장 차이라고들 하지만

항상 그 한장 차이로 승부가 갈린다.


오늘경기에서 중원에서 볼을 갈라주던 서동원이 부상으로 아웃되자

안정환이 공격형 미드필더로 패스를 담당하는 모습이었다.

그 만큼 경기를 풀어줄 선수가 부족한 것이다.

박희도, 강승조, 이동명 같은 가능성 있는 어린 선수들도 있지만,

이들이 아직 부산을 주도적으로 이끌어 나가기엔 부족해 보이고,

황감독의 전술적인 차원을 떠나 자신 있게 꺼내들 카드가 부족하다.

안정환은 올 시즌 큰 부상도 없고 컨디션이 좋아 보이고,

킥에서 압도적인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하지만 부산의 성적은 어떤가...



팀에 맞지 않고 쓰지 않을 외국인 선수들은 과감하게 교체할 필요도 있고,

적극적인 투자도 필요한 것이다.

감독과 선수, 코칭 스탭만 땀 흘려 노력하는 것이 아니라

프런트도 노력할 필요가 있다는 말이다.



왜 경기에 나오지 않는 브라질 선수들은 다음 시즌을 위한 포석인가

아니면 스카우팅 능력의 부족으로 대체할 선수가 없는 것인가?

오늘처럼 안정환이 상황에 따라 중앙에서 플레이 하게 될 때 공격을 이끌 선수는 누구인가?

성적을 내려면 부산은 마냥 기다리면 않된다.

민감하게 움직이고, 과감하게 투자해야 한다.



꼴찌해도 강등 될 일 없으니 당장 손해가 미치지 않는다고 생각하지 말자...

부산을 배경으로 했던 영화 '친구'에는 그쪽 정서를 대변하는 이런 격언(?)이 나온다.

"쪽 팔리면 안 된다 아이가."





작성자 : 김민규 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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