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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호: 102 |
[일간] 2004-05-04 |
조회: 312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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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내 진통 소식에 급거 귀국 3kg 예쁜 공주님
'반지의 제왕' 안정환(28.요코하마)이 예쁜 공주를 얻었다.
안정환의 부인 이혜원 씨(25)가 3일 오후 2시께 서울 강남의 한 산부인과에서 몸무게 3㎏의 건강한 여자아이를 순산했다.
이날 아침 이혜원 씨가 진통을 느껴 병원으로 옮겨졌다는 소식을 듣고 급히 일본에서 귀국한 안정환은 출산 후 5분 뒤에 도착, 아이가 태어나는 순간은 함께하지 못했다. 이혜원 씨의 친청 어머니가 자리를 대신했다. 하지만 뒤늦게 아이를 안아들고 신생아실로 올라간 안정환의 표정은 무척 밝았다고 병원 측은 전했다. 현재 이혜원 씨와 아이 모두 건강한 상태로 신생아실과 병실에서 휴식을 취하고 있다.
직접 이혜원 씨의 출산을 담당한 이 병원 원장 이 모 씨는 "산모가 오전 8시께 다소 늦게 도착했지만 오랫동안 준비를 착실히 해서인지 큰 어려움 없이 손쉽게 자연분만에 성공했다"며 "속눈썹이 긴 것이 아빠와 꼭 닮았다"고 밝혔다. 현재로선 모두 정상이어서 4일 또는 5일쯤 퇴원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처음엔 이상하고 얼떨떨했다는 안정환도 "아이가 참 이쁘다"며 연신 미소를 잃지 않았다. 목소리도 그 어느 때보다 활기에 넘쳤다.
이혜원 씨가 입원해 있는 병실 앞에는 소식을 듣고 전해온 꽃다발들이 도착하고 있었지만 전체적인 분위기는 차분했다. 병실 내부는 미리 준비해 둔 형형색색의 풍선이 띄워져 있었고 특히'It is a boy'라고 쓰여진 커다란 곰돌이 풍선이 놓여져 눈길을 끌었다.
한편 안정환은 5일 열리는 AFC(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베트남 빈딘과의 경기를 위해 4일 오전 10시에 출국한다.
김태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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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