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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동한 (joshoji2001)   2005-07-11 17:49:55
  '코레아노안' 개선장군처럼 프랑스에 입성하다.

오늘 아침 서둘러 긴급뉴스가 계속 타진됐다.

스포츠紙 일면을 장식한 것은 안정환선수가 프랑스 1부리그 FC메츠에 입단확정이라는 기사였다. 그동안 안정환선수의 행보와 관련 속이 타던 나로써는 얼마나 안도의 한숨을 쉬었는지 모른다.

하지만 그보다 속상했던것은 이내 올라오는 네티즌들의 조롱섞인 야유의 목소리였다. 연봉6억에 헐값으로 간다는둥, 구대성선수가 뛰고 있는 미국메이저리그 뉴욕메츠냐는둥, 박지성선수는 37억에 이적했는데 고작 그거봤고... 무척이나 속상했고 가슴이 아팠다.

또한 유수의 스포츠紙들과 인터넷매체들은 박지성선수에 비해 상대적으로 스몰리그로 이적한 안선수의 이적소식을 일회성보도의 형식을 빌려 기사화했다는것에 화가났다. 나또한 박지성선수가 이뤄낸 맨체스터유나이티드 이적소식이 얼마나 자랑스럽고 대견한 일을 해낸것인지 충분히 공감하고 벅찬가슴을 주체할 수 없었다. 하지만 안선수의 이번 이적 역시 실로 엄청난 자랑거리이며 1면을 몇일동안 할애할만큼 대단한 일임에도 불구하고 홀대하는 기분을 지울수 없었음에 섭섭함(?) 마음이 들었다.

박지성선수가 맨체스터 입성이전에 우린 00년(이분법적으로 구분, 당시 축구열기는 한일월드컵때와는 또 사뭇다른 분위기)당시 한명의 동양인을 이탈리아 세리에A에 보냈던것을 까맣게 잊고 있은듯 보였다. 그리고 그가 다시한번 축구의 엘도라도 유럽본고장으로 진출했음에도 불구하고 격려보다는 축구선수로 환갑을 봐라보니 그곳(프랑스무대)이라도 감지덕지해야 한다는 여러 네티즌들과 소위 축구를 좋아한다는 축구매니아들의 말을 보고 듣자니 속이 뒤틀림은 비단 나뿐일까 하는 맘에 이렇게 안선수의 프랑스 1부리그 진출에 축하메세지를 보내려고 한다.


매스컴의 편파보도(?)

언론의 냉소적인 분위기는 결국 안선수가 스스로 만든 결과물이라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왜냐 안정환 그는 누구도 밟아보지 못한 이태리 세리에A리그를 밟아보고 골맛을 본 한국인 최초의 세레에A리거이기 때문이다. 그렇기에 조금은 그분들의 마음도 이해가 간다. 안정환이면 조금도 상위클래스의 무대로 가야하는거 아냐? 라는 식의 애정어린시선(?)이 작용했으리라 생각든다.


한번은 유럽무대를 갈수 있지만 두번은 없다.

특정선수를 거론하며 그들의 심기를 불편하게 하고 싶은 맘은 추어도 없음을 미리 알려드린다. 이동국은 독일분데스리가 브레멘에 임대형식을 빌려 이적했지만 다시 귀국, 아직까지 K-리그를 지키고 있다. 그에 앞서 아시아축구연맹(AFC)에서 뽑은 올해의 선수상을 연거푸 수상했던 야생마 '김주성' 역시 독일 보쿰에서 잠시 선수생활후 유럽무대를 노크했지만 그를 반기는 클럽은 나타나지 않았다. '영원한리베로' 홍명보도, 아시아(?)의 독수리 최용수도, 황새 황선홍(독일분데스리 보쿰에서 짧은선수생활)도, 그외 많은 한국의 국가대표급 선수들이 두드렸던 문이 서서히 열리고 있는듯 보인다.

최초로 네덜란드 디비젼리그에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로 상향식 이적을 이뤄낸 박지성과 이어 안선수의 유럽무대 재입성은 큰 반향을 불러오기에 충분하다고 보여진다.

유럽에서 한국 K-리그나 일본의 J리그로 유턴하면 다시는 유럽을 갈수 없었던 우리선수들에게 기술과 끊임없는 도전의식이 있다면 안정환 선수처럼 불혹(?)의 나이에도 유럽무대는 다시 돌아올수 있음을 교훈처럼 가르쳐준 의미있는 행보임을 기억해주시길 바란다.

FC메츠는 안정환 선수의 마지막 빅리그진출의 교두보

그렇다. 최종목적지는 물론 빅리그다. 하지만 분명히 짚고 넘어가야 할 점은 프랑스리그를 우습게보지 말아달라는 것이다. 세계 200여국가가 월드컵은 품에 안을 확률은 200분의 1이다. 하지만 월드컵을 안는것은 산술적수치로 따지는것보다 더욱더 힘이 들다.
그런확률에도 불구하고 98년 프랑스는 안방에서 월드컵을 가슴에 안았다. 그만큼 퀄리티 높은 축구 인프라구축과 축구에 대한 열의가 유럽의 여타 국가보다 뛰어난 곳이 프랑스이다. 예술가적인 기질도 우수하지만 축구에 대한 그들의 열정적인 관심 또한 높이 살만한 곳이 프랑스이다. 에릭칸토나와 미셸플라티니 그리고 20세기 펠레의 아성을 넘어선 지구방위대 사령관 '지네딘지단'의 조국이 바로 프랑스란 곳임을 재차 강조해 드리고 싶다. 그런곳에서 서정원은 두해를 넘지않고 귀국했고 '펭이' 이상윤은 적응실패로 빠른 귀국길에 나선곳이기도 하다.

다큐형식의 어느 tv프로그램에서 소개된바 있듯이 프랑스는 리그 클럽들의 효율적이고 재정적자를 막기위해 일정한도 이상의 이적료와 연봉에 제약이 있다고 들었다. 프랑스무대에서 뛰고 있는 몸담았던 지브릴시세나 호나우딩요 그리고 포루투갈, 아프리카 선수들 또한 고액연봉의 이탈리아, 스페인, 잉글랜드리그 보단 금전적인 측면에서 낮은연봉을 받고 있음은 분명한 사실이지만 일본의 J리그 연봉수준이 우리의 K-리그보다 높다해서 경기력 또한 높은것이 아님은 우리팬들이 더욱 잘알고 있으리라 사료된다.


안정환, 그리고 독일월드컵

무적선수라고 떠벌리는 찌라시들의 농간에도 불구하고 안정환 선수는 역대 한국축구선수가 이루지 못한 유럽무대를 재차 진출하는 쾌거를 일궈냈다. 리그 16위로 마친 메츠의 관계자들은 입맛에 당기는 선수를 싼 값에 데려갔으니 웬 떡이냐 싶을것이다. 프랑스는 독일과 근거리에 위치했고 약간의 문화차는 있을수 있겠지만 토양이나 사람들의 라이프스타일 그외 여러가지 점에서 독일월드컵 간판공격수로의 득이 많을것으로 기대된다. (필자는 이점에서 독일진출이 결렬된데 아쉬움이 크다)

이제부터 선발출장 보장을 받은상태에서 계속되는 리그일정을 잘 소화하면서 경기감각을 녹슬지 않게 단련해야 한다. 프랑스무대엔 아프리카 선수들이 즐비한데 본선에서 맞붙을 팀중에 한팀이 아프리카대륙에서 한조가 될수 있음을 기억하고 보디발란스와 피지컬면에서 많은 준비를 해두는것이 어떨까 싶다. 그리고 무엇보다 부상을 조심했음 한다. 몸싸움을 줄이는 방법은 빠른 원터치 패스와 주특기인 한박자 빠른 슛팅이다. 이런 이야기를 당부하지 않아도 안정환 선수가 잘하시리라 믿어 의심치 않지만 그를 독일무대에서 주전붙박이 공격수로 보고싶음 많은 국내외 팬들을 위해 다시한번 당부드리고 부탁드리는 바이다.

당신은 적어도 국내무대에선 10년 아니 100년에 한번 나올까말까하는 최고의 공격수였다. 당신은 라데와 데니스의 테크닉을 가졌었고, 샤샤와 김주성의 폭발적인 골감각을 겸비했으며, 신태용, 최문식의 노련함을 갖추었던 공격수로서 3박자(슛팅, 개인기, 드리블)를 모두 갖춘 전무후무한 공격수였다.

지금도 고국의 많은 팬들은 20세기 한국의 유일한 판타지스타 안정환 당신의 움직임에 때론 열광하고 때론 눈물짓는다는 사실을 기억하며 프랑스에서의 성공적인 선수생활을 약속해주시길 바랄 뿐이다.

written by 강동한



김희경 (2005-07-11 21:43:14)  
^^ 잘 읽었습니다
211.109.33.55
김선희 (2005-07-12 17:36:46)  
좋은 글 감사합니다.^^
211.61.8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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