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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번호: 1108   [일간]  2007-03-15   조회: 3492


 차범근 “안정환 대표팀 차출 나쁘지 않다” 
차범근 수원 삼성 감독이 해트트릭으로 부활한 안정환(31·수원)의 A대표팀 재발탁에 긍정적인 의사를 밝혔다.

차감독은 15일 오후 빅버드(수원월드컵경기장)서 열린 기자 간담회에서 "선수 입장에서 기회가 주어지는 것은 결코 나쁘지는 않다. 감각을 회복해야 하지만 대표팀에서 뛰면서 회복할 수도 있을 것이다"고 말했다.


이어 "솔직히 정답은 없다. 지난 2경기를 보고 내 스스로도 안정환을 언제 투입할 건 지 고민해야했다"면서도 "하지만 어제 경기(대전전)서 불식시켰다. 대표팀에서도 아무도 모를 것이다. 또 의외의 결과를 가져올 수도 있지 않겠느냐"고 덧붙였다.


안정환은 14일 대전시티즌과의 홈경기서 생애 두 번째 해트트릭을 뽑아내며 7개월 공백을 딛고 명예를 회복했다. 이날 대한축구협회는 오는 24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서 벌어지는 우루과이와의 평가전에 출전할 27명의 예비명단을 이미 각 구단에 공지했다. 안정환의 이름은 빠져있다.


이에 대해 강신우 축구협회 기술국장은 사견임을 전제하고 "서류는 서류일 뿐이다. 중요한 것은 감독의 의사에 달렸다"며 "베어벡 감독이 귀국한 후 안정환의 플레이를 비디오로 본다면 생각이 달라질 수 있다"고 밝혔다. 아랍에미리트연합(UAE)과의 베이징올림픽 2차예선 원정경기서 3-1 승리를 거둔 베어벡 감독은 16일 오전 7시 25분 대한항공 952편으로 귀국한다.


우루과이전이 단순한 평가전이어서 굳이 안정환을 뽑을 이유는 없다. 하지만 A대표팀의 향후 일정을 살펴보면 사정은 그리 편하지 않다. 오는 7월 아시안컵서 47년만의 우승을 노리는 베어벡호는 대회 전까지 불과 2∼3경기의 평가전밖에 치를 기회가 없다. 최상의 조직력을 갖추기 위해서는 평가전이라고 해도 최상의 조합을 구성해야 한다.


베어벡 감독은 지난달 6일 그리스전을 앞두고 영국 런던에서 "우리에게는 시간이 많지 않다. 최고의 선수들로 평가전을 치러야한다"고 전제한 후 "안정환과 이동국이 국가대표 주전이 돼야 한다는 것은 명백하다. 소속팀에서 좋은 모습을 보인다면 발탁할 것이다"면서 이들의 부활을 절실히 바랐다.


차감독은 "모든 것은 대표팀 감독이 판단할 문제다. 안정환이 대표팀에서 뽑히는 것은 본인에게 좋은 일이다"고 말했다. 안정환의 부활 소식을 접한 베어벡 감독이 어떤 결정을 내릴 지 자못 궁금하다.


수원=최원창 기자 [gerrard@jes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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