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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호: 724 |
[스서] 2006-01-16 |
조회: 229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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잉글랜드 프레미어리그의 전통 명문 블랙번 로버스가 안정환(30·프랑스 FC메스)을 팀을 이끌어갈 새로운 골잡이로 낙점하고 17일(한국시간) 팀 훈련에 합류하도록 했다. 과연 블랙번은 왜 안정환을 선택했고, 안정환은 무엇 때문에 블랙번에 새 둥지를 틀 마음을 먹은 것일까. 블랙번의 내부 사정과 안정환 개인의 의지 등을 종합해 안정환의 블랙번행의 의미를 짚어본다.
●4년에 걸친 구애, 전력 강화와 마케팅을 위한 양날의 선택=블랙번이 안정환을 부른 것은 우연이 아니다. 블랙번은 안정환이 2002년 한·일월드컵에서 2골을 터뜨리며 한국의 4강 진출에 결정적인 역할을 한 뒤인 2002년 7월 이미 안정환의 영입을 위해 뛰었다. 그러나 안정환이 영국 노동청으로부터 취업허가서(Work Permit)를 받지 못하면서 계획이 무산됐다. 4년이 흐르는 동안에도 안정환에 대한 블랙번의 관심이 식지 않았던 셈이다.
2006년 독일월드컵 이후 안정환의 가치가 더욱 높아질 것이라는 기대도 블랙번의 움직임을 빠르게 했다. 박지성과 이영표가 지난해 각각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토튼햄에 입단해 기대 이상의 몫을 해내며 좋은 평가를 받고 있는 것도 계기가 됐다. 블랙번은 안정환의 영입으로 아시아 시장을 겨냥한 마케팅이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한다. 안정환은 국내에서 강력한 파괴력을 지닌 스타이자 일본 J리그는 물론 중국과 동남아, 중동지역에까지 이름이 널리 알려져 마케팅의 연결 고리로서는 적격이다.
믿을 만한 킬러가 없다는 블랙번 내부의 팀 사정도 안정환을 향한 발걸음을 재촉하게 만들었다. 블랙번에는 전방의 세프키 쿠치(5골 3도움), 크레이그 벨라미, 폴 디코프(이상 5골 2도움)와 중앙의 모르텐 G. 페데르센(6골 3도움) 등이 포진해 있지만 확실한 킬러라고 보기는 무리다. 실제로 블랙번은 15일 볼턴전에서 일본의 축구영웅 나카타 히데토시가 퇴장해 수적인 우위를 확보한 뒤 맹공을 퍼부었지만 끝내 0-0 무승부를 기록했다.
●나를 믿어주는 곳에서 마지막 불꽃을 불태운다=안정환이 블랙번을 선택할 이유도 충분하다. 영국 현지에서 안정환의 블랙번 이적을 돕고 있는 국제축구연맹(FIFA) 에이전트인 AI스포츠 곽희대 대표는 16일 “당초 안정환에 구체적으로 관심을 표명한 구단은 블랙번 외에도 맨체스터 시티, 위건 애슬레틱 등 3팀이었으나 훈련캠프에 합류할 최종 후보를 조정하는 과정에서 블랙번으로 최종 결정됐다”며 “맨체스터 시티와 위건은 안정환의 포지션을 오른쪽 날개로 고정했으나 4-4-2 포메이션을 쓰는 블랙번은 최전방 공격수, 처진 스트라이커, 공격형 미드필더 등 3자리를 놓고 안정환이 최적의 포지션을 스스로 찾도록 하겠다고 한 것이 안정환의 마음을 움직였다”고 설명했다.
곽 대표에 따르면 안정환이 블랙번과 계약할 가능성은 90％ 이상이다. 맨유의 박지성을 비롯해 반 니스텔루이, 첼시에 입단한 에시앙을 비롯해 계약 전 팀에 합류해 3~4일간 훈련을 하며 메디컬 체크를 받고 적응력을 기르는 것이 프레미어리그의 당연한 통과의례라고는 하지만 일이 잘못될 가능성도 10％ 정도는 있다. 월드컵 이후 새 팀을 찾을 수도 있다며 느긋하게 마음을 먹고 있던 안정환이 이런 위험을 감수하면서까지 영국행 비행기에 몸을 실은 것은 블랙번이 자신의 가치를 높이 평가하면서 적극성을 보이는 데다 당장 합류해 경기에 출전할 수 있다는 점에 큰 매력을 느꼈기 때문이다.
류재규기자 jkly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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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현규 (2006-01-16 12:11:1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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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환이형 정말화이팅입니다!ㅋ
218.52.97.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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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천영술 (2006-01-16 12:31:5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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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가시는군요
222.238.220.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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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