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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호: 741 |
[스서] 2006-01-25 |
조회: 216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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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빌콤멘 안정환(웰컴 안정환)!'
독일 분데스리가 MSV 뒤스부르크가 '반지의 제왕' 안정환(30)의 영입을 매우 반기며 큰 기대감을 드러냈다.
뒤스부르크의 연고지인 루르 지역의 지역언론인 '베스트도이체 알게마이네 차이퉁'(이하 WAZ)은 25일(이하 한국시간) 안정환의 뒤스부르크 입단을 비중있는 기사로 다뤘다. WAZ는 안정환을 '한국의 팝스타'로 표현하며 뒤스부르크가 좋은 선수를 영입했다고 평가했다. '팝스타'라는 표현에는 현재 별다른 스타가 없이 2부리그 강등위기에 몰려있는 뒤스부르크를 구해줄 구세주의 의미가 담긴 것으로 풀이된다.
WAZ는 안정환을 '2002한일월드컵 이탈리아전 골든골로 잊을 수 없는 선수'라고 수차례 언급하며 안정환이 월드컵 스타임을 계속 강조했다. 이 신문은 동시에 '뒤스부르크가 세계 톱클래스의 공격수와 함께 하게 됐다'며 안정환의 능력을 매우 높게 평가했다.
또한 WAZ는 뒤스부르크가 안정환을 최전방 스트라이커 포지션에 기용할 것이고, 계약기간은 오는 2007년 6월까지이며 연봉은 54만유로(약 6억5000만원)라고 언급했다. 이밖에도 아인트라흐트 프랑크푸르트의 차두리와 분데스리가에서 경쟁을 펼치게 됐다는 점과 안정환의 부인(이혜원)이 미스 코리아 출신이라는 점, 안정환이 이탈리아 세리에 A의 AC 페루자와 프랑스 르샹피오나 FC 메스 등을 거쳤다는 점, 그리고 스코틀랜드 프레미어리그의 셀틱 글래스고와 또 다른 분데스리가 몇 팀들이 안정환을 영입하려 했다는 점 등을 상세하게 소개해 눈길을 끌었다.
기사 끝 부분에서 WAZ는 안정환을 '아시아의 베컴'이라고 소개하기도 했다. 수려한 용모와 실력을 갖춘 점을 부각시키며 안정환을 베컴과 비교한 것. 또한 안정환이 독일어를 전혀 하지 못한다고 지적하며 언어문제를 잘 해결해야 한다는 의견을 나타내기도 했다.
한편 과거 '전차군단' 독일대표팀의 수비수였던 위르겐 콜러 뒤스부르크 감독 역시 안정환에 대한 큰 기대감을 표시했다. 콜러 감독은 인터뷰에서 "그(안정환)는 바로 내가 원하는 선수다"며 안정환이 좋은 활약을 펼쳐줄 것으로 예상했다.
뒤스부르크에 입단한 안정환은 이르면 오는 28일 펼쳐지는 후기리그 개막전인 VfB 슈투트가르트 원정경기에서 분데스리가 데뷔전을 치를 전망이다.
kkamanom@sportsseoul.com
[스포테인먼트 | 심재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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