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리우스’ 안정환(29·요코하마)이 물오른 골감각을 앞세워 3경기 연속골 사냥에 나선다.
안정환은 13일 옛 대표팀 동료 최성국(22)이 있는 가시와 레이솔과의 원정경기(도쿄국립경기장)에 출전한다.
지난해 11월 몰디브와의 월드컵 2차 예선에서 오른발목 골절상을 당해 재활에 몰두했던 안정환은 복귀 후 2경기에서 연속골을 몰아치며 재기의 신호탄을 쏘아올렸다. 지난 2일 니가타전에서 J리그로 복귀한 뒤 6일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BEC 테로(태국)와의 원정경기서 2골,10일 J리그 빗셀 고베전에서 J리그 시즌 1호골을 뽑아내는 등 가파른 상승세를 타고 있다.
안정환은 4개월여 공백을 가졌지만 몸놀림이 가뿐하다. 고베전에선 90분간 풀타임을 뛰며 상대 공간을 날카롭게 파고드는 ‘해결사’의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수비수를 여유 있게 제치는 페인트 동작도 이전 명성 그대로였다.
안정환은 고베전이 끝난 뒤 “팬들에게 축구장을 찾아오는 즐거움을 선사하겠다. 월드컵 대표팀에 합류할 수 있다면 최선을 다하겠다”며 국가대표 복귀에도 의욕도 드러냈다. 본프레레 감독은 10일 안정환에 대해 “관심을 갖고 있지만 지금은 판단하기 어렵다”며 “대표팀에 돌아오더라도 포지션은 활약 여부에 달려있다”고 밝혔다. 본프레레호의 ‘황태자’인 이동국과 중앙공격수 자리를 놓고 경합할 가능성이 높다.
한편 13일에는 안정환과 최성국 외에도 조재진(24) 최태욱(24·이상 시미즈)이 우라와전에,최용수(32) 김진규(20·이상 이와타)가 지바전에 각각 출격한다.
/오상도 car@sports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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