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지 세리머니는 계속 된다.’
‘반지의 제왕’ 안정환(29·요코하마)이 6경기 연속 ‘반지의 키스’에 도전한다. 골을 넣은 후 반지에 입을 맞추는 이른바 ‘반지 세리머니’는 안정환의 트레이드마크. 특히 24일 오미야와의 홈경기는 25일 예정인 딸 리원이의 돌잔치를 위해 ‘돌반지 세리머니’를 선보여야 한다.
안정환은 최근 5경기 연속 득점(6골)을 올리는 등 절정의 골감각을 선보였다.
지난 6일 아시아축구연맹(AFC)챔피언스리그 벡테로(태국)와의 원정경기에서 2골로 부활 신호탄을 쏘아올린 뒤 10일 고베,13일 가시와,16일 감바 오사카전 등 J리그에서도 3경기 연속골을 넣었다. 20일 벡테로와의 리턴매치 홈경기에서는 1골1도움으로 팀 2-0 승리의 일등공신이 됐다.
왼발 3골,오른발 2골,헤딩 1골 등 온몸이 무기이며 물이 오를 대로 올라 있다. 지난해 11월 한국 국가대표 몰디브전 발목 부상 이후 최근까지 4개월간 재활에만 매달려야 했던 아픔을 보상받기라도 하려는 듯 무서운 골행진을 벌이고 있다.
안정환의 활약은 6월3일 우즈베키스탄과 같은달 9일 쿠웨이트와의 원정을 앞둔 국가대표팀에도 희소식이 아닐 수 없다. 이춘석 대표팀 코치는 “안정환이 이제 정상 컨디션으로 돌아왔다”며 돌아온 ‘반지의 제왕’을 반기고 있다.
구체적 일정이 결정되지 않았으나 대표팀 코칭스태프는 안정환을 보기 위해 5월 중 일본을 방문할 예정이다.
/임종률 airjr@sports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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