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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호: 153 |
[스서] 2004-06-10 |
조회: 242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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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세등등한 '반지의 제왕'도 어쩔 수 없는 '아빠'였다．
안정환(28·요코하마)은 9일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벌어진 2006독일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예선 베트남전에서 전반 29분에 감각적인 선취 결승골을 성공시킨 뒤 지난달 3일 얻은 첫딸 '리원'을 위해 특별한 골뒤풀이를 펼쳤다．
지난 94미국월드컵 네덜란드와의 8강전에서 브라질의 베베투가 골을 넣은 후 두 손을 내밀고 좌우로 흔들면서 '아기를 얼르는 동작'으로 골뒤풀이를 한 것처럼 첫딸을 위한 뒤풀이를 했다． '반지 뒤풀이' '문신 뒤풀이' 등으로 화제를 모았던 그는 훈련할 때 기자들이 "이번에는 어떤 뒤풀이를 준비했느냐"는 질문에 항상 "골을 넣는 것이 먼저지 뒤풀이가 중요하지는 않다"고 대답했지만 이번에는 정녕 첫딸을 위한 골뒤풀이를 작심하고 준비한 게 분명했다．
안정환은 경기 후 "골이 더 터질 줄 알았는데 더 넣지 못해 아쉽다"며 아쉬움을 표시했다． 첫골 때 골뒤풀이를 좀더 화끈하게 하지 않은 것도 골을 더 넣을 줄 알았기 때문이었다"고 했다．
이번 골은 지난 2월 14일 오만전에서의 2골 이후 무려 3개월26일 만에 맛본 A매치 골이었다． 오만전 이후 몰디브전에서의 부진이 움베르투 코엘류감독 퇴진의 직접적인 계기기 됐던 만큼 스트라이커 안정환의 책임감은 더욱 클 수밖에 없었다．
이날 결승골로 그동안의 부진에 대해 다소나마 빚을 갚은 표정이었다． 특히 대전월드컵경기장은 지난 월드컵 때 안정환이 극적인 헤딩 골든골로 이탈리아를 꺾고 8강행을 확정지었던 곳이어서 이날의 활약은 독일월드컵을 향한 한국축구의 새로운 행진을 알렸다는 점에서 더욱 의미가 깊었다． 안정환은 유상철과 함께 10일 일본으로 돌아간다．
대전 | 특별취재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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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지완 (2004-06-10 01:48:3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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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환형,,홧팅!!
220.117.20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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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