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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호: 96 |
[스서] 2004-05-03 |
조회: 318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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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정환(28·요코하마 마리노스)이 2일 FC도쿄전에서 학수고대하던 2세 탄생 축포를 터뜨리자 일본 언론도 일제히 커다란 관심을 표명했다.
닛칸스포츠는 3일자 7면의 머리기사로 ‘안정환, 파파 결승골’이라는 제목의 기사를 실었다. ‘파파’는 우리말로 ‘팍팍’ 정도에 해당하는 의성어로 아버지를 뜻하는 영어의 ‘파파’를 연상케 하는 중의적인 표현. 이 신문은 ‘어린이날을 전후해 2세가 탄생한다’고 전한 뒤 ‘안정환이 그동안의 부진을 씻고 전반 2분 만에 2세에게 주는 선물을 결정지었다’고 보도했다.
산케이스포츠는 ‘안정환이 1일 아테네행을 확정지은 아우들의 쾌거를 축하하는 축포를 터뜨렸다’고 전했다. 이 신문은 ‘경고누적으로 수비수들이 대거 결장해 스리(3)백 수비라인을 급조한 데다 스트라이커 구보도 유럽원정에서 지난달 30일 돌아와 회복훈련을 하고 있어 호시탐탐 선두도약을 노리는 팀으로서는 중대국면을 맞은 시점에서 안정환이 팀을 위기에서 구하는 선제포를 터뜨렸다’고 전했다. 특히 산케이스포츠는 안정환이 대표팀 차출에도 불구하고 전혀 체력적인 부담을 느끼지 않았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고베 | 류수근 특파원 haml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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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서]